맞붙은 ‘런닝맨’·‘1박’,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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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예능프로그램 '간판'으로 통하는 SBS '런닝맨'과 KBS 2TV '1박2일 시즌4'(1박2일)가 정면 승부를 펼친다.
'런닝맨'은 1일부터 일요일 오후 5시에서 6시 20분으로 시간을 앞당겨 방송하면서 '1박2일'과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시청률은 '1박2일'이 10%로 앞섰지만, '런닝맨'은 방송 시간을 이동했음에도 4%대에 머물던 수치를 5.9%까지 끌어올리면서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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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결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런닝맨’이 먼저 화력에 불을 지핀 모양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시청률은 ‘1박2일’이 10%로 앞섰지만, ‘런닝맨’은 방송 시간을 이동했음에도 4%대에 머물던 수치를 5.9%까지 끌어올리면서 상승세를 탔다.
화제성은 더욱 압도적이다. ‘런닝맨’ 공식 유튜브 채널이 2일 유튜브로 공개한 방송 하이라이트는 사흘 만인 5일 100만뷰를 넘기며 이날 유튜브의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올랐다. 특히 ‘런닝맨’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MZ세대 시청자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달 28일에는 옮긴 방송 시간을 알리기 위해 ‘6시 20분’이라는 제목으로 무려 6시간 20분 1초짜리 영상을 올려 각종 SNS에서 ‘광기 어린 홍보’라며 화제를 모았다.
‘1박2일’도 젊은 이미지를 꾀하고자 올해 21세인 가수 겸 배우 유선호를 새 멤버로 영입했지만 이렇다 할 화제몰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는 40대인 배우 연정훈, 개그맨 문세윤 등 기존 멤버들과 새 멤버의 세대 차이가 재미 포인트로 부각된 점이 아쉽다는 반응도 드러냈다. 5일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중장년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보는 프로그램 특성상 폭 넓은 연령 시청자에 어필할 만한 캐스팅이 필요하다”며 “멤버들의 호흡이 중요한 포맷으로 재미를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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