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큰 子 아파서 뱀장어 직접 잡아..♥최수종, 겁多 이미 기절” 극과극 (‘세컨’)[어저께TV]

박하영 2023. 1. 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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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세컨하우스’ 하희라가 미꾸라지를 거침없이 만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세컨하우스’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미꾸라지를 잡던 중 극과 극 모습을 그려냈다.

이날 아이들과 눈 썰매를 즐긴 최수종과 하희라. 이후 앵무새를 데리고 방문한 이장님에 두 사람은 “이렇게 큰 앵무새는 처음 본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장님은 11년 동고동락한 사이라고 소개하는 가 하면, 자유비행이 가능한 앵무새를 하늘로 날려 보내 개인기를 선보였다. 앵무새는 힘차게 날아 다시 이장님께 돌아왔고, 이를 본 최수종은 “갑자기 이장님 멋있다”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하희라는 간식을 통해 앵무새를 자신의 팔로 불렀다. 앵무새가 하희라에게 다가갔고, 이장님은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라며 당황했다. 하희라는 최수종에게도 권유했지만 최수종은 “나는 괜찮다”라며 거리를 둬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이장님은 “연말 결산하는 잔치가 있었다. 그거 하고 나면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고기 자고 하는 걸 즐긴다”라며 미꾸라지 잡기를 권했다. 이어 그는 최수종을 향해 “다른 데서는 청년 아니지만 여기서는 청년이란 말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최수종은 “나 다른데 가도 청년이거든”이라며 발끈했다. 또한 미꾸라지를 무서워 한다는 최수종의 말에 이장님은 “최수종 씨는 안 무서워 하는 게 뭐냐?”라고 디스했다. 이에 하희라는 “꿈틀대는 건 다 무서워 한다”라고 대신 설명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본격적으로 미꾸라지를 잡기 위해 길을 나섰다. 미꾸라지를 잡기에 도전한 최수종은 개구리를 발견하자마자 기겁하며 소리를 질렀다. 뿐만 아니라 최수종은 미꾸라지를 보고 “안 돼, 안 돼, 잠깐만”이라며 난리법석 했다. 이에 하희라는 “아유 시끄러워”라고 말했고, 이웃주민은 “최수종 씨는 다 잘하는 줄 알았는데 못 하는 것도 있냐”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최수종은 “이런 거는 정말 싫어한다”라며 쫄보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하희라는 보이는 족족 대범하게 미꾸라지를 잡는 헌터로 변신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최수종은 “하희라 씨 너무 심하게 잘 잡는 거 아니냐. 끝내준다. 쉬운 게 아닌데”라며 감탄했다. 그 말에 하희라는 “쉬운데 오빠가 못 잡는 거지”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최수종은 “드라마에서 떨어진 미꾸라지를 잡아서 솥에 넣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못 해서 손 대역을 썼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하희라에 지지 않기 위해 웅덩이를 퍼 전해줬고, 하희라는 미꾸라지를 거침없이 건져냈다. 그러던 중 이웃 주민들은 3대 2로 편을 먹자고 제안했고, 하희라는 최수종을 향해 “한 명이 무용지물이다”라고 디스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결국 하희라는 이장님과, 최수종은 이웃 주민과 팀을 나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극과 극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희라가 금방 10마리를 채워 승리했다.

이후 하희라는 직접 잡은 미꾸라지를 요리했다. 그런 그를 바라보던 최수종은 여전히 꿈틀대는 미꾸라지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 사이 미꾸라지 튀김이 완성되고, 하희라는 맛을 봐줄 것을 요구했다. 튀김 맛을 보던 최수종은 “이게 또 맛있네?”라며 머쓱한 듯 웃어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미꾸라지 튀김, 직접 만든 대추주를 선보이며 이웃과 만찬을 즐겼다.

한편, 하희라는 만찬에서 미꾸라지를 대범하게 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꾸라지 전에 한 번 겪은 게 있다. 큰 애가 어릴 때 약하고 아팠을 때 어머니가 뱀장어를 먹이면 몸에 좋다고 하더라. 살아있는 뱀장어를 냄비에 넣었는데 뚜껑이 꿈틀대고 난리가 났는데 울면서 뚜껑을 잡고 아이를 위해 버텼다. 그걸 겪은 후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장님은 “형님은 뭐했냐”라고 물었고, 최수종은 “당시 촬영이 있어서 자리를 비웠다. 있었어도  못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희라 역시 공감한듯 “여기는 이미 기절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웃 주민은 “최수종 씨 비명에 그래도 힐링은 되더라. 여기서 이런 소리를 얼마나 듣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하희라는 “나는 귀가 아프다고 했는데. 같은 소리라도 힐링으로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수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우리들의 이야기다. 이게 삶이다. 남들이 하면 따라 해야 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따라가고. 나만의 여유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촬영 외에 경험한 것들이 적다. 여기와서 제 마음이 자라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세컨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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