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獨, 우크라에 경량급 장갑차 '브래들리·마르더'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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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 정부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각각 경량급 장갑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전화 통화를 마치고 공동 언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재정적·인도적·군사적·외교적 지원을 필요한 만큼 계속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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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과 독일 정부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각각 경량급 장갑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전화 통화를 마치고 공동 언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재정적·인도적·군사적·외교적 지원을 필요한 만큼 계속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미국은 브래들리 장갑차, 독일은 마르더 장갑차를 각각 우크라이나 공급하고 훈련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국은 우크라이나 지상전 능력 보강을 위해 두 장갑차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의 수도 키이우 침공 실패로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함 최전방에서 전투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일 이유로 장갑차 공급을 승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돈바스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전선이 강화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전투 차량을 포함해 우리가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특정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양국의 구체적인 장갑차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복수 미 당국자는 브래들리 50대가 지원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28억달러(약 3조5700억원) 규모 추가 무기 지원의 일환이다. 다만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요구한 M1 에이브럼스 전차는 배제됐다.
아울러 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중요한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방공 능력 요구를 더욱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적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의 지속적인 조정 노력을 지지하며 방공 시스템과 전투 차량의 추가 지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국의 장갑차 지원 방침은 전날 프랑스가 자국산 전투용 경량급 장갑차 AMX-10 RC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기로 결정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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