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91m 추락에도 생존… 아반떼N 안전성 `車심` 제대로 저격

장우진 2023. 1. 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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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세단 아반떼 N 이 작년 국내서 3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차심'(車心)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전까지 N 모델의 연간 판매량이 1000여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3배나 뛴 셈이다.

이 중 아반떼 N은 2977대가 팔려 N 브랜드 단일 모델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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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3000대 판매… 단일 모델로 '역대치'
정의선 "전 세계에 현대차 안전성 증명한 계기"
아반떼 N. 현대자동차 제공
아반떼 N. 현대자동차 제공
아반떼 N.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세단 아반떼 N 이 작년 국내서 3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자동차 마니아들의 '차심'(車心)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전까지 N 모델의 연간 판매량이 1000여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3배나 뛴 셈이다.

아반떼 N은 작년말 미국에서 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탑승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안전한 차가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임직원들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6일 현대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작년 연간 N 브랜드 판매량은 3428대를 기록했다. 이 중 아반떼 N은 2977대가 팔려 N 브랜드 단일 모델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코나 N은 268대, 작년 8월 단종된 밸로스터 N은 183대가 각각 팔렸다.

그 동안 N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을 보면 밸로스터 N 단일 모델이 판매된 2018년 1156대, 2019년 1005대, 2020년 1388대를 각각 기록했다.작년엔 7월부터 아반떼 N과 코나 N 판매가 개시됐으며 판매량은 밸로스터 N 510대, 아반떼 N 1125대, 코나 N 229대 등 총 1864대가 팔렸다. 이를 감안하면 아반떼 N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된다.

아반떼 N은 2.0ℓ 터보 GDI엔진이 장착됐으며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280마력, 최대토크는 40㎏f·m로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일시적으로 향상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가 소요된다.

또 N 트랙 센스 쉬프트(NTS) 기능은 코너링이 많은 주행이 감지될 경우 변속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작동돼 전문 드라이브 수준의 역동적 드라이빙 성능을 제공한다. N 사운드 이퀄라이저(NSE)가 적용돼 가상의 주행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다. N 모드를 설정하면 고성능 차에서나 즐길 있던 '팝콘' 사운드도 즐길 수 있다.

실내외 디자인에서도 고성능 N 브랜드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전면 그릴과 프론트 범퍼는 모두 반광 블랙 펄로 이뤄졌고, 측면은 N 전용 19인치 알로이 휠과 레드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다. 전면과 후면에는 N 앰블럼이 부착됐다. 실내에도 시트와 스티어링 휠에 N 로고가 부착됐으며, 단단한 버킷 시트는 달리기 위한 DNA를 보여준다.

아반떼 N의 안전성도 입증됐다. 작년 말 미국에서 한 커플이 아반떼 N(현지명 엘란트라 N)을 타고 여행 도중 91m 협곡 아래로 굴러 떨어져 차는 크게 파손됐으나 탑승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사고 당사자인 클로에필즈는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 아반떼N은 정말 훌륭하다. 300피트 아래 떨어져서도 나는 살아남았다"고 인증샷을 남겼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미국서 엘란트라가 사고 났는데 고객이 고맙게도 큰 부상을 입지 않으셨다"며 "현대차의 안전을 입증하는 사건이었다. 이 모든 것이 이 연구소에서 잘 설계하고, 생산에서 잘 만들어 준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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