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웃음’ 전현무, 제2의 전성기 활짝

유지혜 기자 2023. 1.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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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46)의 이름 앞에 '아나운서 출신'이란 수식어는 지워진지 오래다.

2006 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방송가 안팎에서 "웃기는 예능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 11년 동안 개그맨 출신 방송인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버틴 결과다.

20 13년부터 방영해 올해 방송 10주년을 맞는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한꺼번에 높이면서 새 전환점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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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꼬리표 지우고 두 번째 방송연예대상 번쩍
‘나혼산’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
새로운 소재 예능에서 입담 과시
“선과 원칙 지키는 예능감각 장점”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방송인 전현무가 다양한 소재의 새 예능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으며 ‘대세’임을 증명했다. 사진제공|MBC
전현무(46)의 이름 앞에 ‘아나운서 출신’이란 수식어는 지워진지 오래다. 2006 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방송가 안팎에서 “웃기는 예능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2012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 11년 동안 개그맨 출신 방송인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버틴 결과다.

올해에는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그는 신년 벽두인 1일 새벽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린 이후 줄곧 상승세다. 두 번이나 그에게 대상을 품에 안긴 ‘나 혼자 산다’에서 출연자들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면서 프로그램을 새삼 화제 반열에 올려놓았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토크쇼나 추리 포맷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활동 보폭을 더욱 넓힐 각오도 내비치고 있다.

●화제성 중심으로 우뚝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서 출연자들과 새로운 팀워크를 형성하면서 폭발적인 시청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나래, 이장우와 뭉친 소모임 ‘팜유 패밀리’가 대표적이다. 음식을 좋아하는 이들은 베트남 등으로 미식 여행을 떠나 좌충우돌하는 일상을 그리고 있다. 또 박세리에게는 동갑내기 친구로, 코드쿤스트에게는 패션 상담을 받는 ‘수제자’로 다가가면서 신선한 조합을 완성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프로그램은 6%대에 머물던 시청률을 9.2%(지난해 12월 30 일·닐슨코리아)까지 끌어올렸다.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비드라마 TV 검색 반응 TOP 10’과 CJ ENM이 발표하는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의 ‘예능 TOP 50’에서도 각각 3위에 올랐다. 20 13년부터 방영해 올해 방송 10주년을 맞는 프로그램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한꺼번에 높이면서 새 전환점도 맞았다.

●“선 지키며 예능감각 발휘” 전현무는 새로운 소재에 대한 의욕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스턴트맨들의 경쟁을 그린 tvN ‘슈퍼액션’, 출연자들이 입담으로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의 토크쇼인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등을 최근 내놨고, 법 소재를 다룬 JTBC ‘안방판사’를 이달 선보인다. 30 일 첫 방송하는 tvN ‘내 친구들은 나보다 똑똑하다’(내친나똑)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tvN ‘문제적 남자’(2020)와 같은 퀴즈쇼 포맷이어서 시청자의 기대가 높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5일 “전현무는 적정한 선과 원칙을 지키며 웃음을 자아내는 균형 감각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처럼 진행에만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능프로그램의 구성원으로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독보적인 입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현무도 최근 대상을 수상하면서 “프리랜서를 선언한지 10년이 됐지만 초심을 잃지 않았다. 여전히 사람들을 웃기고 싶다”면서 식지 않은 열정을 과시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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