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5%에서 33%로' 잠실구장 불공정 거래 수정, LG·두산 광고수익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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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LG·두산의 잠실구장 광고권 불공정 거래가 개선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잠실구장 광고 수익은 172억원인데 LG·두산의 수익은 각각 7억5000만원 뿐이었다.
그런데 광고 수익에 앞서 LG·두산은 서울시에 각각 15억원, 총 30억원을 구장 사용료로 납부한다.
15억원을 반으로 나눈 7억5000만원이 LG와 두산이 잠실구장을 사용하면서 얻은 광고 수익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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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이상한 거래였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잠실구장 광고 수익은 172억원인데 LG·두산의 수익은 각각 7억5000만원 뿐이었다.
내역은 다음과 같다. 2019년 공개 입찰에서 한 경제 매체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매년 172억원에 광고권을 집행하기로 결정됐다. 그런데 172억원 중 127억원을 서울시가 가져갔다. 감정 평가 금액은 82억원. 172억원에서 감정 평가 금액 82억원을 제외하면 90억원이 된다. 90억원에서 50%인 45억원까지 총 127억원이 서울시 몫이었다.
LG·두산은 남은 45억원을 반으로 나눠 가져갔다. 그런데 광고 수익에 앞서 LG·두산은 서울시에 각각 15억원, 총 30억원을 구장 사용료로 납부한다. 광고 수익 45억원에 구장 사용로 30억원을 제외하면 15억원. 15억원을 반으로 나눈 7억5000만원이 LG와 두산이 잠실구장을 사용하면서 얻은 광고 수익의 전부였다. 매년 6, 7개월 동안 경기가 열리고 코로나19 이전까지 양 구단 총합 200만명 이상의 관중이 잠실구장을 찾았는데 구단이 얻는 수익은 너무 적었다.
당장 LG·두산이 큰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중 2년 동안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광고시장에서 잠실구장의 위치도 하락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새로 체결한 광고권 계약 규모도 줄었다. 연간 172억원 광고권 집행 계약이 150억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그래도 수익분배 조정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예전처럼 172억원에 광고권 집행 계약을 맺었다고 가정하면 LG·두산의 광고 수익은 7억5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늘어난다. 구단 관계자는 “잠실구장 총 광고 수익을 줄었으나 수익분배 조정으로 수익은 이전 규모로 유지가 됐다”며 “향후 다시 야구장에 많은 팬분들이 찾아오시고 광고권 집행 계약금이 오른다면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앞으로다. 야구 인기는 코로나19에 앞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코로나19와 함께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2년 만에 정상적으로 야구장이 문을 열면서 흥행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힘들게 마주한 상승곡선을 유지하고 예전처럼 LG·두산이 나란히 100만 관중 유치를 장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광고 수익은 다시 오를 것이다. 아직은 기약이 없는 잠실 신구장이지만 신구장 건설 후에도 수익 배분율이 유지되면 보다 큰 규모의 수익도 기대할만 하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수익분배 조정으로 지자체와 프로 구단이 윈윈하는 구조가 됐다고 생각한다. 야구계가 합심해 다시 많은 팬들을 불러모으면 광고 수익도 다시 올라가고 지자체와 구단의 수익도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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