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쌓이는 재고에 수익성 비상… '반도체 적자' 현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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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책임지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글로벌 업황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급감, 전반적인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해 1분기 695억원 적자를 예상했다.
예상이 현실화 된다면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1분기(6700억원 적자) 이후 14년 만에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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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6조925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06% 하락이 예상된다. 불과 일주일 전 전망치(7조2714억원)보다도 3000억원 넘게 줄었다.
6조원에도 못미치는 어닝쇼크를 전망하는 곳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5조8000억원을 예상했고 하나증권은 5조6000억원을, 키움증권은 5조1230억원을 제시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책임지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글로벌 업황침체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급감, 전반적인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여파로 고객사의 주문량이 급감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가격마저 곤두박질 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을 거듭해 12월 평균 2.21달러로 반토막 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도 메모리 시황 악화 충격으로 영업이익이 31.4% 감소한 10조8520억원에 그쳤다. 특히 반도체 영업이익은 5조12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재고자산은 3분기 말 기준 57조319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8.5% 늘었다.
4분기에는 반도체 실적이 더 줄어들고 올해 상반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해 1분기 695억원 적자를 예상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업계 내 최고 원가 경쟁력에도 올 4분기 낸드 플래시 영업적자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DS부문 적자, 2분기 D램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 하이투자증권은 280억원 적자를 전망했다. BNK투자증권은 무려 2900억원 적자 가능성을 점쳤다. 예상이 현실화 된다면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1분기(6700억원 적자) 이후 14년 만에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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