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규제 완화에 줄어드는 매물…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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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아파트 매맷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초에 접어들며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다"라며 "매수 희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가운데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세로 둔화되고 매물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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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가 여전한 가운데 아파트 매맷값 하락폭이 축소됐다. 급격한 가격 하락 후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가 올해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부동산 분야의 전반적인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시장에 온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주(1월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서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은 -0.65%를 기록해 지난주(-0.76%)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변동률이 -0.67%로 집계되며 3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0.74%에 비해 낙폭이 줄었으며 이는 32주만이다. 서울 매매가격은 지난 5월 마지막 주부터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초에 접어들며 매수 문의가 한산한 상황이다"라며 "매수 희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가운데 매도호가가 하향 조정세로 둔화되고 매물철회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강북 14개구는 -0.87%, 강남 11개구는 -0.49%를 기록했다.
강북권은 노원구(-1.17%)가 상계·중계·공릉동, 도봉구(-1.12%)는 방학·쌍문·창동 소형평형, 성북구(-0.97%)는 석관·정릉동, 은평구(-0.92%)는 응암·불광·녹번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권은 영등포구(-0.71%)가 대림·당산·신길동 위주로, 금천구(-0.65%)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강서구(-0.59%)는 등촌·화곡동, 동작구(-0.58%)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위주로 내림세가 계속됐다.
인천·경기는 각각 변동률이 -0.99%, -0.86%다. 인천은 연수구(-1.32%), 서구(-1.05%), 남동구(-1.02%), 부평구(-1.01%)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는 이천시(-1.99%), 광명시(-1.52%), 덕양구(-1.38%), 성남 수정구(-1.37%)가 하락했다.
수도권 변동률은 지난주(-0.93%) 대비 하락폭이 줄어든 -0.81%로 집계됐다. 지방도 -0.50%를 기록하며 지난주(-0.59%)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82%로 지난주(-0.9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모두 -1.15%를 기록하며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전세가격의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해 매물호가가 하향 조정되고 급매거래가 꾸준히 진행중이나 연말·연초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전세 문의가 감소하는 등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북 14개구는 -1.21% 강남 11개구는 -1.11%를 기록했다. 강북에서는 성북구(-1.43%)와 노원구(-1.42%) 외에도 서대문구(-1.33%), 용산구(-1.32%), 성동구(-1.28%) 등 고른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은 금천구(-1.45%), 양천구(-1.25%), 서초구(-1.24%), 관악구(-1.17%), 강남구(-1.17%) 순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 경기와 인천은 -1.04%, -1.17%를 기록했으며 세종(-1.40%), 대구(-0.82%), 부산(-0.67%)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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