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2021년 리용호 숙청… 처형 여부 미확인”

조병욱 2023. 1.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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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당국은 리용호(사진)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숙청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들어온 중국 비밀경찰서와 관련해서도 상당한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리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관련해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숙청 배경이나 원인에 대해선 국정원이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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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1위 박정천, 통솔 부진 문책성 해임
2020년 12월 시험 고체 연료엔진은 ICBM급”
정보당국은 리용호(사진)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숙청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들어온 중국 비밀경찰서와 관련해서도 상당한 정보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은 5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전했다.

윤 의원은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리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관련해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숙청 배경이나 원인에 대해선 국정원이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비서가 해임되고 후임에 리영길 국방상이 전격 발탁된 것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훈련 중 전투태세 미흡, 군 지휘통솔 부진 등 문책성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군 수뇌부를 일거에 교체한 배경에 군 장악력 제고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지난달 15일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한 고체 연료엔진과 관련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북한이 주장하는 추력 140tf는 동체 외형상 달성 가능해 보이지만 실제 구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로 판단하고 있다”고 유 의원은 말했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둘째 딸 김주애를 대외적으로 공개한 것에 대해 “김정은의 세습 정치에 대한 의지를 북한 주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도 “후계자가 된다는 판단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고”고 유 의원은 전했다.

유 의원은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서울 시내 한 중식당과 관련해선 “국정원에서 심층적이고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현재 방첩 당국에서는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 위반 사실 여부와 출입국관리법 20조 등의 위반 여부에 대해서 법률적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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