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꼽은 새해 경제 리스크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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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장 많이 꼽은 리스크 요인은 '고물가·원자재가 지속'이 67.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새해 매출과 수출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동일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지만 가중평균값은 1%대 역성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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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장 많이 꼽은 리스크 요인은 '고물가·원자재가 지속'이 67.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내수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원부자재 수급 불안(17.8%) 고환율 장기화(16.7%) 순이었다 .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할 과제로 ▲경기 상황을 고려한 금리정책(47.2%)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2.6%) ▲ 자금 조달시장 경색 완화(32.2%) ▲규제혁신 통한 성장동력 확보(21.7%) ▲수출 및 기업활동 지원(21.3%) ▲공급망 안정화(20.2%) 등을 꼽았다.
기업들이 바라보는 새해 가장 잘나갈 업종은 제약과 화장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새해 매출 전망치를 비교해 새해 업종별 기상도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맑은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으로 집계됐다. '한파가 몰아질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IT·가전 순이다 .
대한상의 측은 "제약은 코로나 특수가 이어지고 있고 화장품은 중국 소비회복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반면 원자재 비중이 높고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한 전망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식품, 자동차, 조선, 의료·정밀은 소폭이지만 매출 증가 전망이 나와 '약간 맑음'으로 분류됐고 철강, 기계, 목재·가구는 소폭의 매출 감소가 전망되면서 '흐림'으로 분류됐다 .
기업들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16%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치가 1.5∼2.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여건이 더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 속 내수 위축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
기업들이 응답한 전망치를 살펴보면 1.0∼1.5%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다. 1.5∼2.0% 구간은 28.8%, 0.5∼1.0% 구간은 15.4%였다. 마이너스 역성장을 전망한 기업은 8.8%였으며 3% 이상을 꼽은 기업은 0.4%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새해 매출과 수출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동일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지만 가중평균값은 1%대 역성장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전망은 33.1% 기업이 '동일 수준'을 전망했다. 마이너스(-) 구간을 꼽은 기업이 34.5%, 플러스(+) 구간을 꼽은 기업이 32.4%로 가중 평균값은 1.0%로 집계됐다. 수출 전망의 경우 43.2% 기업이 '동일 수준'을 전망했지만 (-) 구간을 꼽은 기업이 26.2%, (+) 구간을 꼽은 기업이 30.6%로 가중 평균값은 1.3%로 집계됐다 .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코로나의 정상화 과정에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문제인 만큼 누가 선제적이고 확실한 대응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기의 득실이 달려있다"며 "지금은 민간, 정부, 정치권은 물론 경영계와 노동계 등 한국경제의 모든 구성원들이 경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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