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시즌 WAR -14.3’ 다저스가 최악의 팀? 오타니 영입 위해 실탄 장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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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2022-2023 오프시즌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팬그래프'는 "다저스가 다음 시즌 오타니를 상륙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오타니는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럴 만한 이유도 있다. 입찰은 치열할 것이며, 초기 추정치는 총 5억 달러를 무색케 하고 있다"면서 "오타니 영입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팀에 너무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지금부터 그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저스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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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는 2022-2023 오프시즌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조용하다 못해 손해를 본 오프시즌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대어 영입은 없었고, 반대로 팀의 핵심들이 빠져 나갔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5일(한국시간) 분석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최대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큰 팀이었다. 내부 자유계약선수(FA)들의 2022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합계에 따른 계산이다. 다저스는 내부 FA 선수들이 지난해 총 21.3의 WAR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가 20.8로 2위지만, 20.8 중 상당수가 애런 저지 한 명의 WAR이었고 양키스는 저지를 잔류시키면서 전력 누수를 피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다저스의 손실 규모는 꽤 큰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21.3의 WAR을 잃었고, 보강으로 인한 WAR 만회는 현시점까지 6.9에 불과하다. -14.3의 WAR이 빠졌다는 것이다. 5일 현재 WAR이 두 자릿수 빠진 팀은 다저스와 호세 아브레유를 잃은 시카고 화이트삭스(-10.1) 딱 두 팀이다. 반대로 시카고 컵스는 +8.7, 그리고 뉴욕 메츠는 +8.0에 센가 코다이를 추가했다.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였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그리고 주전 3루수였던 저스틴 터너(보스턴)가 모두 이적했다. 방출한 코디 벨린저는 그렇다 치더라도 트레이 터너의 공백을 메우는 새 영입이 부족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코리 시거(텍사스)가 2022년 이적했을 때는 터너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었지만, 현재 다저스는 터너만한 대안이 있지 않다.
‘팬그래프’는 세 가지 관점에서 이런 다저스의 조용한 오프시즌을 분석했다. 우선 사치세(부유세) 리셋이다. 다저스는 지난 2년간 모두 사치세를 냈고, 사치세는 연속으로 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세율이 높아진다. 다저스가 2024년부터 또 다시 FA 시장에서 달리기 위해서는 사치세를 한 번 정도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두 번째로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다저스가 매달릴 만한 매물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다저스는 수많은 루머가 나오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영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루머만 많았지 실질적으로 집요하게 노렸던 대상은 많지 않다.
세 번째로는 팀 연봉을 비워 2023년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를 영입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팬그래프’는 “다저스가 다음 시즌 오타니를 상륙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 오타니는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그럴 만한 이유도 있다. 입찰은 치열할 것이며, 초기 추정치는 총 5억 달러를 무색케 하고 있다”면서 “오타니 영입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팀에 너무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지금부터 그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저스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시장에서 FA 최대어를 데려오는 것보다는 트레이드로 선수를 영입하고, 팜에서 선수를 키워 선수층의 ‘깊이’를 만들었던 팀이다. 전자의 대표적인 선수가 무키 베츠고, 후자는 훌리오 우리아스나 윌 스미스를 비롯한 현재 팀 주축들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크리스 테일러와 맥스 먼시에게 연장 계약을 안겨준 것도 로스터의 뎁스 차원이었다. 그렇다면 올해는 건너 뛰고, 2023-2024 시장에서 오타니에 올인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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