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변이' 나올 때마다 공포…중국발 입국자가 또 국내 유행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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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0시 기준 중국에서 입국한 단기 체류자 중 31.5%는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5일부터 입국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은 소폭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현재 선제적인 조치로 중국발 유입은 막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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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0시 기준 중국에서 입국한 단기 체류자 중 31.5%는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시작한 2일부터 사흘간 증가세다. 보건소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중국발 입국자도 연일 증가세다. 중국발 입국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국내 유행의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를 우려해 정부는 입국 후 뿐 아니라, 5일부터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사람은 입국 전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기준 중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327명 중 103명(31.5%)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1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기체류 확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사를 받고, 한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거주지로 이동해 인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조치가 시행된 후 단기체류 입국자 중 확진자 비율은 상승세다. 2일 20%, 3일 26%, 4일 31.5%다. 사흘간 전체 검사자는 917명이고 이 중 26.1%인 2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자체 보건소에서 확진을 받은 중국발 입국자도 연일 증가세다. 4일 하루 동안 검역과 지자체 보건소 등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유입 확진자는 194명이다. 이중 중국발 유입 사례가 137명으로 70.6%를 차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으로 100명을 넘었다. 지난 10월2일(241명) 이후 95일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발 유입 사례가 늘면서 추후 국내 유행이 영향을 받을 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다.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410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2주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12월22일(7만5724명), 12월29일(7만1413명)에 이어 이날6만4106명으로 줄어드는 우하향 곡선을 그린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증가는 추후 국내 유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델타, 오미크론 등 신종 변이가 발생할 때 매번 해외 유입 확진자가 나온 후 지역사회 유행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에서 급격히 유행이 번지면서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이러스 전파가 급격히 이뤄지면 변이가 발생한다.
중국발 유입을 막기 위해 정부는 5일부터 입국자 전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48시간 이내 PCR 검사나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결과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입국이 제한된다. 오는 7일부터는 홍콩과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사전 검사를 의무화한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5일부터 입국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은 소폭 감소하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현재 선제적인 조치로 중국발 유입은 막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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