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저평가 논란' FIFA CIES, 시장가치 540억 책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전세계 축구선수 중 시장가치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5일(한국시간) 전세계 축구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조사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FIFA CIES의 조사결과 4000만유로(약 539억원)의 시장 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100위권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아시아 선수 중 100위권내에 포함된 선수는 없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에선 로메로(아르헨티나)의 시장가치가 가장 높았다. 로메로는 7310만유로(약 984억원)의 시장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히샬리송(브라질)이 6820만유로(약 918억원)로 토트넘 소속 선수 중 두번째로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로 나타났다. 호이비에르(덴마크), 케인(잉글랜드), 벤탄쿠르(우루과이), 쿨루셉스키(스웨덴) 순서로 몸값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가운데 토트넘에선 6명의 선수가 전세계에서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 중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로 활약 중인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2500만유로(약 337억원)로 평가받았다. 김민재는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바이아웃 금액 5000만유로(약 억673원) 이상을 지급할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실제 예상 이적료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나폴리에선 5000만유로의 시장가치를 평가받은 공격수 라스파도리(이탈리아)만 전세계 축구 선수 중 시장가치 100위권 이내에 포함됐다.
FIFA CIES의 발표 결과 전세계에서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는 잉글랜의 신예 벨링엄이다. 2억 820만유로(약 2803억원)의 시장가치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은 벨링엄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벨링엄에 이어 2억 50만유로(약 2700억원)의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포든(잉글랜드)이 2위에 올랐고 음바페는 1억 9070만유로(약 2568억원)의 시장가치와 함께 3위에 머물렀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브라질)가 4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홀란드(노르웨이)는 5위를 기록했다.
한편 FIFA CIES의 시장가치 조사는 그 동안 많은 비난을 받았다. FIFA CIES의 지난 6월 발표에선 손흥민의 시장가치가 5290만유로(약 712억원)로 평가받았고 전세계 축구선수 중 88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스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맥토미니의 시장 가치가 손흥민보다 높다. FIFA CIES의 조사 결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의 이름은 충격을 준다'며 의문을 드러냈다. 영국 풋볼365 역시 'FIFA CIES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가치를 계산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유럽 언론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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