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4할 타자' 백인천 "수양딸, 사기치고 도주하고도…"(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불멸의 4할 타자' 야구 선수 및 감독 출신 백인천의 근황이 공개됐다.
백인천은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인천은 휴대전화 가게를 찾았다. 모르는 번호가 미납 요금이라고 계속 문자가 오고 있기 때문.
이에 제작진은 "누가 했는지 모르시냐?"고 물었고, 요양보호사는 "같이 사는 수양딸이 있었는데 수양딸이 파양이 됐거든. 근데 지금까지 쓰고 있나 봐. 정리를 안 하고"라고 대신 답했다.
이어 백인천은 수양딸의 휴대전화를 해지한 후 "도둑년이야. 끝까지 도둑년이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백인천은 이어 "나쁜 짓을 많이 했지. 돈 관리를 내가 모두 맡기곤 했으니까. 그래서 생활비 하라고 준 카드를 제멋대로 막 써버린 거야. 또 전세 계약을 자기 명의로 했더라"라고 털어놨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수양딸. 외로운 자신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친딸처럼 여겼다는데. 하지만 수양딸은 백인천 몰래 수양딸 법적 공증을 받은 후 집 명의를 바꾸고 도주했다고.
백인천은 또 "내 아들이 미국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는데 수양딸이 아들한테 전화해서 내가 빚을 많이 져서 힘들다면서 돈을 보내 달라고 하고 그랬다"고 추가했다.
이어 "그땐 그럴 거라고 생각도 안 했지. 나중에 다 알고 나서는 이미 도망가고 없으니까"라며 "아팠을 때 나를 도와주고 했으니까 나는 은혜를 알잖아. 그러니까 나는 나름대로 그 아이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건 하고자 했는데 그걸 아주 이용한 거지"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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