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번째 태극마크에 투수 최선참, 양현종은 여전히 설렌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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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35)이 4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옆나라 일본도 놀랐다.
많은 이들이 대표팀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논하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에이스는 양현종과 김광현(SSG랜더스) 동갑내기 투수들이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양현종, 김광현은 대표팀 내에서 고참으로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대표팀 투수 최선참 양현종이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지 올해 봄 도쿄 마운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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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35)이 4일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옆나라 일본도 놀랐다.
양현종은 4일 발표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 30명 안에 포함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2014 아시안게임, 2017 W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에 이어 벌써 6번째 대표팀 승선이다.
많은 이들이 대표팀 세대교체의 중요성을 논하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에이스는 양현종과 김광현(SSG랜더스) 동갑내기 투수들이다. 한 일본 언론은 5일 "한국 대표팀 명단을 보고 일본 야구 팬들은 '아직도 있구나'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김광현, 양현종이 다시 대표팀에 포함된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양현종, 김광현은 대표팀 내에서 고참으로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 뿐 아니라 20대 초중반의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리더십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양현종도 그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 양현종은 5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뽑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나도 당연히 잘해야겠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 좋은 이야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잘 해도 본전, 못하면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 그럼에도 양현종은 대표팀에 발탁된 소감을 "설렌다"고 표현했다. 그는 "항상 대표팀에 뽑히면 설레고 떨리고 긴장된다. 태극마크를 달 때마다 여러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설렘과 부담 사이에 있는 복잡미묘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현종은 지난해 KBO 최초 8시즌 연속 170이닝을 투구하며 국내 최고 좌완 투수로서 책임감과 내구성을 모두 보여줬다. 올해는 4년 만에 태극마크까지 달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하지만 그는 여전히 언제든 스파이크끈을 묶고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돼 있다. 이번 대표팀 투수 최선참 양현종이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지 올해 봄 도쿄 마운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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