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무인기 도발’ 무력대응 맞불… 접경지 주민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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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북측이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해 서울 한복판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등 무력도발을 지속하자 정부가 남북 9·19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본지 1월 4일자 웹보도 등)에 나선 데다 강원도내 군단도 북한 침범에 대응하는 훈련에 돌입, 군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무인기 침투 등 공중전력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군 당국이 훈련 일정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남북간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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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군단 합동방공훈련 실시
일부지역 주민 소음 불편 호소
설 명절 특수 앞둔 상인 울상
속보=북측이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해 서울 한복판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등 무력도발을 지속하자 정부가 남북 9·19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본지 1월 4일자 웹보도 등)에 나선 데다 강원도내 군단도 북한 침범에 대응하는 훈련에 돌입, 군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 무인기 침범에 대응하는 합동방공훈련을 이날 시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강원도에 주둔중인 2·3·8군단은 양구와 인제, 속초 지역에서 공중전력 50여대와 발칸과 비호복합, 천마 등 지상전력을 투입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2월 29일 합동 방공훈련을 비사격으로 진행한 반면 이번 훈련의 경우 실제 사격까지 더해지면서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다.
특히 북한의 무인기 침투 등 공중전력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군 당국이 훈련 일정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남북간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훈련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북측의 지속된 무력도발에 이어 군 당국도 무력 대응태세 입장을 공고히 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의 경우 북측의 도발로 최근 두 달간 5일이나 임시 휴장에 들어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 통일전망대는 일 평균 600여명에서 주말의 경우 약 1500여명이 방문하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앞으로 남북경색이 심화될 경우 추가적인 폐쇄조치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끊기면 지역 상경기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안보에 대한 우려가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강력히 부인해왔던 북한 무인기의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 비행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안보 불안감은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북한 무인기 도발에 대해 남북 9·19군사합의 효력 정지 검토에 나서면서 설 명절 특수를 앞두고 지역 상인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두삼 강원도상인연합회장은 “(남북경색으로)접경지역의 상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물론 경기가 매우 안 좋아 명절을 앞둔 지역 상인들의 불안감이 매우 높다”라며 “경기불황에 안보 우려까지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구본호 bon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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