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행성인들에게 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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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죄가 없다.
오히려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라는 인식이 문제일 것이다.
편리한 만큼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 작가의 논리다.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별다른 포장재 없이 '알맹이'만 파는 춘천 번개시장 모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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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죄가 없다. 오히려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라는 인식이 문제일 것이다. 기후변화와 플라스틱이 지구촌 최대 화두다. 탄소중립의 당위성에는 공감하지만 정작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면 어려운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많은 정보들이 오히려 환경에 대한 관심에서 멀어지게 하기도 한다.
평창 출신 우승순 수필가의 환경 에세이 ‘플라스틱 행성의 기후변화 이야기’는 환경 공부에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돕는 책이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27년간 환경 분야를 연구해온 저자의 전문성과 수필가로서의 역량도 돋보인다. 편리한 만큼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 작가의 논리다. 단순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 대신 “포장도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대” 등의 문장들이 공감을 준다.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별다른 포장재 없이 ‘알맹이’만 파는 춘천 번개시장 모습을 소개한다. 작가는 “환경문제는 인간의 욕망과 연결돼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스스로 선택하고 실천해야 하는 일들은 마음에 울림이 있을 때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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