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장 연매출 최대 6조원↑"…정부 온누리상품권 효과 보고서

이창환 기자 2023. 1.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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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소비·구매처 이전 등 온누리상품권 효과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가 매출이 증가했다는 정부 용역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맹점포 단위 분석에서는 3조1297억원~5조9152억원, 시장 단위 분석에서는 4조9986억원의 매출액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매출액이 5조원인 경우, 여기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한 금액 4조원 외에 상품권 사용으로 인한 추가 소비 1조원도 포함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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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점포 분석 약 3조~6조, 시장 분석 약 5조
미취급점 대비 일평균 매출액 약 26% ↑

[서울=뉴시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포스터. (포스터=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2.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이수정 기자 = 추가 소비·구매처 이전 등 온누리상품권 효과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가 매출이 증가했다는 정부 용역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20년 기준 늘어난 총 매출액은 분석 단위별로 3조1297억원~5조9152억원 수준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온누리상품권 경제적 효과 분석 및 제도 개선 방안 연구' 용역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소진공이 한국국제경제학회에 의뢰한 이번 연구는 지난 2009년부터 발행한 온누리상품권의 체계적인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실시됐다.

보고서는 온누리상품권의 영향으로 지난 2020년 기준 취급 점포들의 매출 합산액이 적게는 5조원, 많게는 6조원까지 늘어났다고 추정했다. 같은 해 연도별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은 4조487억원, 이로 인한 예산 지출은 4291억원이다.

효과 분석은 온누리상품권 취급·미취급 점포를 비교, 취급점의 일평균 매출 증가액을 토대로 상점 단위와 시장 단위 분석을 통해 추정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취급점의 일평균 매출액이 미취급점보다 26%가량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맹점포 단위 분석에서는 3조1297억원~5조9152억원, 시장 단위 분석에서는 4조9986억원의 매출액 증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추가 매출액이 5조원인 경우, 여기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한 금액 4조원 외에 상품권 사용으로 인한 추가 소비 1조원도 포함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아울러 추가 소비 1조원 가운데 4400억원은 기존 전통시장·상점가 이용자의 추가 소비, 나머지 5600억원은 타 구매처에서 전통시장으로의 소비 이전 효과로 봤다.

제도 개선으로는 ▲구매 편리성 제고·홍보 및 교육 강화 등 사용자 확대 방안 ▲제한 업종 정비 등 가맹 점포 확대 ▲카드·모바일 전자 상품권 통합 필요 ▲소진공 직접 발행·운영 방안 검토 등이 꼽혔다.

온누리상품권 가맹률은 2016~2021년 사이 75.5~79.6%를 기록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과 지역화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을 위해 도입된 제도이지만 정책 대상에서 차이를 보인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가에서 사용이 가능한 반면, 지역화폐는 당초 구입한 지방자치단체 소재 소상공인 매장으로 사용처가 국한된다.

한편 이번 연구 보고서는 이르면 이달 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게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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