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지역 화재신고 10건 중 7건 ‘오인’

박창현 2023. 1.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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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자동감지시설의 오작동 등으로 인한 소방인력출동 10건 중 7건에 달해 이에 대한 시설정비가 시급하다.

김숙자 횡성소방서장은 "오인신고 출동시 자칫 화재진압이나 환자이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화재취약시설에 설치된 자동화재 속보설비의 오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총체적인 시설점검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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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86건 중 73.5% 고의·오인
자동화재속보설비 오작동 원인 지목

화재 자동감지시설의 오작동 등으로 인한 소방인력출동 10건 중 7건에 달해 이에 대한 시설정비가 시급하다.

5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해 횡성지역 화재 신고건수는 총 386건으로, 전년대비 31.2%(92건) 증가했다. 화재신고는 크게 늘어난 반면 실제 화재처리건수는 102건에 불과해 총 284건(73.5%)이 오인신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횡성소방서 화재신고 10건 중 7건이 고의 또는 오인신고로 접수돼 ‘헛걸음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가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인신고의 상당수 원인은 주요 건축물에 설치된 자동 화재속보설비의 잦은 오작동이 지목됐다. 화재속보설비는 노인이나 아동시설, 수련시설, 병·의원, 산후조리원, 전통시장 등에 의무 설치해야 하는 시설로, 화재발생시 소방관서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된다. 횡성소방서는 화재감지기가 먼지와 습기 등의 영향으로 민감하게 반응, 오인신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부상자는 12명으로 집계됐고 화재장소는 주거시설(26.2%)이 가장 자주 발생했다. 또 구조출동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난관련 출동 등 총 2708건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1079건(66%) 늘었다.

김숙자 횡성소방서장은 “오인신고 출동시 자칫 화재진압이나 환자이송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화재취약시설에 설치된 자동화재 속보설비의 오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총체적인 시설점검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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