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 "내 인생 마지막 밥이라 생각"…실제 구치소 급식 시식 [RE:TV]

'관계자 외 출입금지' 5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관계자 외 출입금지' 양세형이 서울 남부 구치소를 찾아 실제 수용자들의 생활을 체험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첫 번째 금지구역, 서울 남부 구치소를 찾은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종국, 양세형은 신입 수용자로, 이이경은 신입 교도관으로 서울 남부 구치소에 입성했다. 특히 김종국, 양세형은 엄격한 입소 절차를 밟고, 실제 수용자들이 생활하는 수용거실에 수감돼 긴장감을 높였다.

실제 교도관은 배식 업무를 하지 않지만, 이날은 일일 교도관 이이경이 두 사람의 배식을 담당했다. 교도관으로 깜짝 등장한 이이경의 모습에 양세형은 "얘는 왜 이 역할?"이라며 억울해하기도. 이어 김종국은 교도관에 몰입한 이이경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배식구로 밥을 전달한 이이경은 "세금으로 운영되니 잘해줘도, 못 해줘도 안 된다"라며 구치소 영양사의 고충을 전했다. 이어 이이경은 철창 너머에서 구치소 밥을 먹는 김종국, 양세형의 모습을 짠하게 바라봤다.

실제 수용자들이 먹는 음식을 먹게 된 양세형은 "제 기준에 음식들이 평범하다"라고 말했고, 김종국 역시 중간의 맛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이경은 "은어로 '콩밥'이라고 하는데, 콩밥이 실제로는 비싸서 쌀밥이다, 예전에는 콩이 싸서 콩이 더 많아 콩밥이라고 불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세형은 "내 인생에 마지막으로 먹는 밥이라고 생각하고 먹는다, 촬영 아닌데 먹으면 문제 있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