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상화폐 은행, FTX 사태로 10조 원 뱅크런…회사 매각 검토

이성훈 기자 2023. 1. 6. 04: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한 가상화폐 전문은행이 세계 3대 코인거래소였던 FTX의 파산 신청 여파로 10조 원 규모 '뱅크런', 예금 대량인출에 직면하면서 회사 매각 검토에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디지털자산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현지시각으로 5일 8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3천억 원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해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가상화폐 전문은행이 세계 3대 코인거래소였던 FTX의 파산 신청 여파로 10조 원 규모 '뱅크런', 예금 대량인출에 직면하면서 회사 매각 검토에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디지털자산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현지시각으로 5일 8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조 3천억 원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해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실버게이트가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개월 동안 가상화폐 관련 예금이 68% 감소했고, 뱅크런을 해결하기 위해 7억 1천800만 달러를 손해 보고 일부 자산을 매각했습니다.

또 비용 절감 차원에서 회사 직원의 40%에 해당하는 200명을 해고했습니다.

실버게이트 경영진은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더 큰 금융기관의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실버게이트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장중 45% 넘게 폭락해 11달러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이 은행은 2021년 가상화폐 가격 급등에 힘입어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지난해 코인 가격 급락과 FTX 사태를 맞으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