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시장 1위 탈환… 현대차그룹 2년연속 ‘톱5’
김재형 기자 2023. 1. 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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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로이터와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2.5% 더 많은 225만8283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도요타는 미국 전기차(BEV, PHEV) 시장에서 전년보다 14% 줄어든 50만401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JD파워 등 현지 시장조사 업체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는 2021년 대비 8% 감소한 1370만 대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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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전기차 판매-반도체 확보 순항
도요타에 내준 왕좌, 1년만에 찾아
현대차그룹, 점유율 10% 첫 돌파
6위 혼다와의 격차 49만대로 벌려
도요타에 내준 왕좌, 1년만에 찾아
현대차그룹, 점유율 10% 첫 돌파
6위 혼다와의 격차 49만대로 벌려
5일 로이터와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보다 2.5% 더 많은 225만8283대의 신차를 판매했다. 도요타 판매량은 210만8455대로 같은 기간 9.6%가 줄었다. GM은 2020년까지 89년간 1위를 지켰다가 2021년 도요타에 내준 ‘왕좌’를 다시 찾아오게 된 것이다.
GM이 도요타를 제친 데는 전기차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도요타는 미국 전기차(BEV, PHEV) 시장에서 전년보다 14% 줄어든 50만401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반면 GM은 지난해 9월 기준 이미 20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점유율을 4%에서 8%로 끌어올렸다. GM은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자국 업체의 미래차 전환에 혜택을 주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의 기조에 맞춰 배터리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2024년 1분기(1∼3월)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40만 대, 2025년부터는 미국에서 전기차 100만 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GM이 지난해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을 전체의 절반까지 늘린 것도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부터 미국 제조업 부활에 힘을 실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해 11월 GM 디트로이트 공장을 방문해 전기 픽업트럭을 시운전하면서 “이 차 정말 끝내준다”며 힘을 실어줬다.
부품업체 대신 직접 반도체 제조사를 찾아다니며 부품 수급에 나선 GM 차원의 노력도 이런 결실을 맺는 배경이 됐다. 이날까지 실적 발표가 끝난 미국 시장 내 톱5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플러스 성장을 한 곳은 GM이 유일하다.
2021년 3위였던 포드는 아직 실적 발표 전이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약 184만 대로 추정(콕스 오토모티브)돼 3위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와 현대차그룹이 각각 155만3485대, 147만4224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을 포함해 전체 판매량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년보다 판매량이 1만5000대가량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위 혼다와의 격차도 2021년 2만2500여 대에서 지난해 50만 대 가까이로 벌어졌다.
JD파워 등 현지 시장조사 업체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는 2021년 대비 8% 감소한 1370만 대로 추정하고 있다. 1위 GM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 중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에도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1∼6월) 기준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랐지만 IRA 시행으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해지고 있어서다.
GM이 도요타를 제친 데는 전기차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도요타는 미국 전기차(BEV, PHEV) 시장에서 전년보다 14% 줄어든 50만401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반면 GM은 지난해 9월 기준 이미 20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점유율을 4%에서 8%로 끌어올렸다. GM은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등 자국 업체의 미래차 전환에 혜택을 주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의 기조에 맞춰 배터리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2024년 1분기(1∼3월)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40만 대, 2025년부터는 미국에서 전기차 100만 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GM이 지난해 픽업트럭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비중을 전체의 절반까지 늘린 것도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부터 미국 제조업 부활에 힘을 실은 바이든 대통령은 그해 11월 GM 디트로이트 공장을 방문해 전기 픽업트럭을 시운전하면서 “이 차 정말 끝내준다”며 힘을 실어줬다.
부품업체 대신 직접 반도체 제조사를 찾아다니며 부품 수급에 나선 GM 차원의 노력도 이런 결실을 맺는 배경이 됐다. 이날까지 실적 발표가 끝난 미국 시장 내 톱5 주요 완성차 업체 중 플러스 성장을 한 곳은 GM이 유일하다.
2021년 3위였던 포드는 아직 실적 발표 전이지만 지난해 판매량이 약 184만 대로 추정(콕스 오토모티브)돼 3위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와 현대차그룹이 각각 155만3485대, 147만4224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을 포함해 전체 판매량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1년보다 판매량이 1만5000대가량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위 혼다와의 격차도 2021년 2만2500여 대에서 지난해 50만 대 가까이로 벌어졌다.
JD파워 등 현지 시장조사 업체들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는 2021년 대비 8% 감소한 1370만 대로 추정하고 있다. 1위 GM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주요 완성차 브랜드들 중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에도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만 놓고 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1∼6월) 기준 테슬라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올랐지만 IRA 시행으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해지고 있어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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