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내년까지 10~20% 떨어지면 하반기 아파트 전세 12.5%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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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주택 가격이 내년까지 10∼20% 떨어질 경우 올 하반기(7∼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아파트 전세 8건 가운데 1건은 이른바 '깡통전세'로 전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 결과 집값이 내년까지 10∼20% 하락할 경우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1∼6월) 4.6%, 올 하반기 12.5%, 내년 상반기 14.5%가 깡통전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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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주택 가격이 내년까지 10∼20% 떨어질 경우 올 하반기(7∼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아파트 전세 8건 가운데 1건은 이른바 ‘깡통전세’로 전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민병철 주택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금융리서치 28호에 실린 ‘보증금 미반환 위험의 추정-깡통전세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주택가격지수가 내년까지 10∼20% 또는 0∼10% 하락했을 때 전세 보증금이 추정 매매가보다 10% 이상 커지는 아파트의 사례를 깡통전세로 분류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집값이 내년까지 10∼20% 하락할 경우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1∼6월) 4.6%, 올 하반기 12.5%, 내년 상반기 14.5%가 깡통전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집값 하락 폭이 0∼10%인 경우에는 같은 기간에 3.1%, 7.5%, 8.3%가 깡통전세일 것으로 예측했다.
집값이 10∼20% 하락했을 경우 올 하반기 만기 깡통전세 비율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33.6%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32.1%), 충남(31.3%), 울산(30.4%) 등도 깡통전세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2.9%로 비교적 낮았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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