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달러 러 드론 잡는데 50만달러 미사일”… 우크라, 주요시설 보호 ‘고가 무기 딜레마’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2023. 1. 6.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무인항공기(드론)를 요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최첨단 방공 미사일 체계 등의 비용이 너무 비싸 고민에 빠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 시간) 전했다.
반면에 이를 요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첨단 지대공 미사일 'NASAMS(나삼스)'의 가격은 무려 25배인 50만 달러(약 6억 원)에 이른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자폭 드론으로 발전소 등 공격
佛, 우크라에 경장갑차 지원 약속
佛, 우크라에 경장갑차 지원 약속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무인항공기(드론)를 요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최첨단 방공 미사일 체계 등의 비용이 너무 비싸 고민에 빠졌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 시간) 전했다. 값싼 드론을 격추시킬 때 쓰이는 미사일이 엄청 비싼 것을 알지만 당장 이를 대체할 만한 무기도 없어 수지타산의 ‘딜레마’에 빠졌다는 의미다.
러시아가 최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이란제 자폭 드론은 대당 약 2만 달러(약 24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에 이를 요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첨단 지대공 미사일 ‘NASAMS(나삼스)’의 가격은 무려 25배인 50만 달러(약 6억 원)에 이른다. 미국이 나삼스를 지원해주기 전 우크라이나군이 주로 사용했던 옛 소련제 ‘S-300’ 미사일 또한 14만 달러(약 2억8000만 원)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공습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음에도 현 상황이 마냥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도 NYT는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미사일을 쏠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러시아가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인명 및 인프라 보호를 위해서는 적자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조지 바로스 연구원은 “발전소 같은 주요 인프라를 보호하려면 비싼 방공 미사일을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컨설팅을 맡고 있는 몰타컨설팅의 아르템 스타로시크 대표 역시 “발전소를 수리하는 것보다는 미사일 값이 싸다. 사람 목숨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늘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AMX-10RC’ 경장갑차 지원을 약속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서방이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의 지도력으로 우리가 승리에 더 가까워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러시아가 최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이란제 자폭 드론은 대당 약 2만 달러(약 24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에 이를 요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첨단 지대공 미사일 ‘NASAMS(나삼스)’의 가격은 무려 25배인 50만 달러(약 6억 원)에 이른다. 미국이 나삼스를 지원해주기 전 우크라이나군이 주로 사용했던 옛 소련제 ‘S-300’ 미사일 또한 14만 달러(약 2억8000만 원)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드론 공습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음에도 현 상황이 마냥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도 NYT는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미사일을 쏠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러시아가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인명 및 인프라 보호를 위해서는 적자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조지 바로스 연구원은 “발전소 같은 주요 인프라를 보호하려면 비싼 방공 미사일을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컨설팅을 맡고 있는 몰타컨설팅의 아르템 스타로시크 대표 역시 “발전소를 수리하는 것보다는 미사일 값이 싸다. 사람 목숨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늘리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AMX-10RC’ 경장갑차 지원을 약속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서방이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의 지도력으로 우리가 승리에 더 가까워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카이로=강성휘 특파원 yol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교육자유특구’ 만들어 지역 명문 초중고 키운다
- [이기홍 칼럼]문재인을 다스리는 법
- [단독]대통령실 “北 또 도발땐 대북 확성기 재개 검토”
- [단독]“文정부 임기중 최소 4회, 집값 통계-조사원 입력값 큰 차이”
- 미국 고용시장은 아직 뜨겁다…뉴욕증시엔 악재?[딥다이브]
- [단독]“中 ‘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승인 안받고 중국인 이송”
-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사실상 김기현으로 친윤 단일화
- 이태원 참사 국조, 17일까지 열흘 연장
- [단독]“입찰 떨어진 KH계열사, 인수자금 지원”… 담합-배임 조사
- [단독]스쿨존 교통사고 69건중 실형 단 1건…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