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中 ‘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승인 안받고 중국인 이송”
조동주 기자 2023. 1. 6.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의 '해외 비밀경찰서' 거점이란 의혹을 받는 서울의 중식당 '동방명주' 소유주 왕하이쥔 씨(45)가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인의 국외 이송 등 사실상 영사 역할을 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왕 씨가 기자회견에서 "영사관 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만 할 뿐 아무 권한도 없다"고 한 데 대해 국정원은 동방명주가 중국인 국외 이송 등 영사 기능을 하는 별도 사무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익명을 요구한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사실상 영사 역할” 밝혀
“北리용호 숙청… 처형은 확인 안돼”
“北리용호 숙청… 처형은 확인 안돼”
중국 정부의 ‘해외 비밀경찰서’ 거점이란 의혹을 받는 서울의 중식당 ‘동방명주’ 소유주 왕하이쥔 씨(45)가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인의 국외 이송 등 사실상 영사 역할을 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복수의 국회 정보위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왕 씨가 연 해명 기자회견 내용을 일일이 거론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 씨가 기자회견에서 “영사관 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만 할 뿐 아무 권한도 없다”고 한 데 대해 국정원은 동방명주가 중국인 국외 이송 등 영사 기능을 하는 별도 사무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익명을 요구한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한 정보위원은 동아일보 통화에서 “왕 씨의 행위가 주재국에서 영사의 지위와 활동을 보장하는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대한 위반 소지가 짙은 것으로 국정원에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보위원은 “왕 씨가 동방명주를 폐쇄한 이유를 ‘시설 안전’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정원은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의 숙청 사실은 확인했으나 처형 여부는 확인이 안 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5일 복수의 국회 정보위원들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후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12월 31일 왕 씨가 연 해명 기자회견 내용을 일일이 거론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 씨가 기자회견에서 “영사관 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만 할 뿐 아무 권한도 없다”고 한 데 대해 국정원은 동방명주가 중국인 국외 이송 등 영사 기능을 하는 별도 사무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익명을 요구한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한 정보위원은 동아일보 통화에서 “왕 씨의 행위가 주재국에서 영사의 지위와 활동을 보장하는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대한 위반 소지가 짙은 것으로 국정원에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보위원은 “왕 씨가 동방명주를 폐쇄한 이유를 ‘시설 안전’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정원은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의 숙청 사실은 확인했으나 처형 여부는 확인이 안 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교육자유특구’ 만들어 지역 명문 초중고 키운다
- [이기홍 칼럼]문재인을 다스리는 법
- [단독]대통령실 “北 또 도발땐 대북 확성기 재개 검토”
-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사실상 김기현으로 친윤 단일화
- “文정부 부동산원이 집계한 집값, 조사원 입력 수치와 달라”
- 이태원 참사 국조, 17일까지 열흘 연장
- [단독]“中 ‘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승인 안받고 중국인 이송”
- 두팔 따로 일하고, 잡초-해충 골라내고… ‘노동 로봇’이 온다
- 용산 정비창, 용적률-건폐율 풀어 개발… 초고층 복합단지 조성
- 스쿨존 교통사고 69건중 실형 단 1건…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