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달리는 게임기' 들고 돌아왔다...첫 전기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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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공개한 첫 전기차 콘셉트카 '아필라' (EPA=연합뉴스)]
지난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소니가 첫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 사전 언론 행사에서 혼다와 합작한 첫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공개했습니다.
양사는 지난해 3월 전기차 합작사를 출범시킨 뒤 2025년을 목표로 첫 모델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미즈노 야시히데 소니-혼다 모빌리티 회장은 자율주행(autonomy), 증강(augmentation), 친밀감(affinity) 등 3A를 열쇳말로 제시하면서, 미래 모빌리티를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즈노 회장은 "아필라는 인공지능(AI),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한 소니의 경험을 활용해 독특한 EV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2025년 상반기부터 아필라 예약 판매를 받고, 2026년 봄 북미 시장에 이 차량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소니는 지난해 6월 혼다와 합작해 선보일 전기차에서 영화와 비디오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해야 하므로 소니의 영화나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제한돼 있으나, 향후 수년 내에 완전 자율주행이 보편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추후 차량 좌석에 앉아 있는 게이머들을 위해 플레이스테이션5의 '햅틱 피드백'(진동·촉감을 전달하는 기술) 관련 기술들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퀄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아필라에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 컬럼비아 픽처스를 비롯한 영화사까지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래차 시장의 핵심인 콘텐츠에 강점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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