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무역적자 21% 급감…감소폭으로는 14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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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감소폭으로는 거의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전월 대비 21%의 감소폭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거의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의 수출은 2518억6000만 달러(약 321조원)로, 천연가스와 원유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 약화를 반영하면서 전월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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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감소폭으로는 거의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615억1000만 달러(약 78조5000억원)로 전월(778억5000만 달러)보다 21% 급감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최소폭 무역적자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31억 달러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21%의 감소폭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거의 14년 만에 가장 큰 폭이라고 WSJ는 전했다.
미국의 수출은 2518억6000만 달러(약 321조원)로, 천연가스와 원유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 약화를 반영하면서 전월보다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들의 경제성장 둔화와 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비싸진 게 수출 감소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입이 전월보다 6.4% 감소한 3133억7000만 달러(약 400조원)로 최근 11개월 사이 최소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인들이 11월 쇼핑 시즌에 컴퓨터와 자동차 등 해외 수입 제품을 포함한 관련 소비를 대폭 줄인 결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인들이 상품 대신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쓰고, 국제 유가가 내려간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11월 무역적자 개선은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집계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표인 대중국 무역적자는 11월 204억 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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