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오는 6일 정오부터 36시간…우크라서 휴전 명령"(상보)

러 정교회 성탄절 기념…"키릴 대주교 호소 고려해 국방장관에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3.01.0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는 자국 정교회 성탄절 기간 우크라이나에서 휴전을 명령했다고 로이터·타스통신이 크렘린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키릴 총대주교 호소를 고려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한다"며 "오는 6일 오후 12시부터 7일 오후 24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분쟁 관련) 당사자 전체 라인을 따라 휴전 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많은 정교회 신도가 전투 지역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입각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에 휴전을 선언하고 그들에게 (정교회)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예배에 참석할 기회를 제공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는 가톨릭 크리스마스보다 13일 늦은 매년 1월7일 성탄절을 기념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16세기 제정된 '그레고리력'이 아니라 로마 황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만든 '율리우스력'을 따른 결과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