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텅텅녀’ 최혜정, 현캐는 5개국어+美명문대 졸업 엄친딸[★인명대사전]

강주일 기자 2023. 1.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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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주영. 넷플릭스 제공.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신분상승을 꿈꾸는 ‘텅텅녀’ 최혜정을 연기하는 차주영의 ‘현캐’(현실 캐릭터)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차주영은 유년시절 학교폭력을 겪은 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고 복수극을 펼치는 내용이 담긴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집단 중 한 명인 최혜정을 연기한다. 학폭 주동자인 박연진(임지연)의 부유한 삶을 동경과 동시에 질투하며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싶어한다. 이에 박연진의 곁에서 수족이 되어 악행의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행동대장노릇을 한다.

태생이 ‘금수저‘인 박연진, 이사라(김히어라)와 달리 평범한 세탁소집 딸로 태어난 그는 자라 훌륭한 몸매를 장착한 승무원이 되어 계급 상승을 노린다. 부모님 세탁소에 맡겨진 명품 옷을 훔쳐 입고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에 나오고, 결혼할 상대의 ’돈‘ 외에는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그가 예비신랑에게 바라는 것은 오직 “연진이 것 보다 더 큰 다이아몬드 반지”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욕망에 가득찬 승무원 최혜정을 연기한다. 차주영 SNS



그러나 ‘현캐’는 드라마 속 최혜정과는 거리가 멀다. 1990년생인 차주영은 공부를 너무 잘해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했다. 이후 미국 유타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어 포함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등 5개 국어가 가능한 ‘뇌섹녀’로 유명하다. 현대무용을 배우고 수준급의 검도 실력도 갖췄다. 170cm의 큰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더 글로리’에서는 옷으로는 감출수 없는 글래머 몸매까지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학창시절 여러차례 연예계 진출 제안을 받았지만 보수적인 아버지 때문에 생각을 접었다. 그러나 미국 유학 중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 25살 나이에 배우에 도전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비밀로 한 채 배우 생활을 시작했고, 실제로 2016년 드라마 ‘치즈 인더트랩’ 촬영 도중 그 사실을접한 그의 아버지는 무척 화를 내며 “위약금을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고 엄포를 놨다고. 차주영은 “30살 까지만 기회를 달라”고 설득해 배우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tvN ‘치즈 인더 트랩’



이후 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 ‘월계수 양복점 신사’ ‘저글러스’ ‘기름진 멜로’ ‘나를 사랑한 스파이’ ‘키마이라’ 등 다양한 작춤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자질을 인정 받았다. 특히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는 저승사자이자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는데, 악인지 선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매회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했다.

또 왓챠 오리지널 ‘최종병기 앨리스’에서는 뛰어난 해킹 실력을 가진 양양으로 분해 추격전에 쫄깃함을 더했다. 무감정의 표정과 의중을 파악하기 힘든 눈빛 등 팜므파탈 연기로 묘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러다 ‘더 글로리’에서는 최혜정이란 인물이 가진 열등감과 허례허식, ‘낄끼빠빠’ 할 줄 아는 비굴한 성격 등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화제몰이 중이다.

OCN ‘키마이라’ 속 차주영.



시청자들은 그가 ‘치인트’에서 남자주인공 유정(박해진)을 짝사랑하는 대학 퀸카 남주연이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긴 생머리에 수수한 차림이었던 그와 ‘더 글로리’에서의 탐욕에 가득찬 최혜정과는 그야말로 180도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그의 SNS에 “‘어겐마’ 저승사자때 이미지가 전혀 없어서 같은 인물인지 몰랐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란걸 느꼈다”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에 따라 이미지가 확 달라진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등의 응원글을 이어갔다.

‘더 글로리’ 흥행을 견인한 차주영은 차기작으로 주말 드라마를 택했다. KBS2 주말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후속작인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주인공 공태성(안재현)의 어릴 적 친구이자 밝은 유업의 비서실장인 장세진으로 삼각간계를 형성한다.

배우 차주영. 인스타그램 캡처



힌편, 차주영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 1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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