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력 ‘심각’…중3, 국·영·수 ‘기준 미달’
[KBS 강릉] [앵커]
지난해 말 실시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의 분석 결과가 오늘(5일) 발표됐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성적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특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성적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실시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결과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2, 3학년이 참여했습니다.
초등 6학년의 평균 성적입니다.
국어와 영어는 80점 이상인데, 수학은 70점대입니다.
중3의 성적은 더 낮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60점대, 수학은 50점대입니다.
불과 3년 차이인데, 각 과목의 평균 성적이 20점씩 떨어진 겁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시험을 내면서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이라면 70점은 나오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중3의 경우, 국, 영, 수, 3과목 모두 기준 미달입니다.
[심영택/강원도교육청 더나은학력담당 : "학년이 높아지면서 누적 결손 요인들이 증대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별히 수학에서 학생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력 향상 대책이 당장 추진됩니다.
개인별 진단평가 결과를 토대로 보충학습 강의와 보조교재를 지원하고, 교사 연수에도 적용합니다.
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주간도 운영합니다.
올해 7월로 예정된 시험에선 시험을 보는 학교와 학생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강원도 아이들이 모두 다 참여를 해서, 정말로 자기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그런 과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단체협약을 다시 좀 해서 전수평가 가능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시험 금지를 명시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의 기존 협약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선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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