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1지구’ 사업 시행자 교체 장기화…지역사회 우려

정상빈 2023. 1. 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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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민선 8기 강원도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을 교체한 뒤 동해 망상 1지구 사업 시행자 교체를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망상 1지구 사업 시행자 교체를 지난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 시행자를 구하지 못한 채 결국, 해를 넘겼습니다.

기존 사업 시행자가 확보한 용지는 경매를 통한 매각이 유력해졌습니다.

[심영섭/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 "법원 근저당 설정이 600억 이상 정도 지금 현재 가압류 돼 있기 때문에 이 금액으로는 (새로운 사업자가) 매입해서 개발하기는 어렵다…."]

경매가 진행되면 사업 시행자가 교체될 수 있지만, 정확한 시기는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법원은 경매가 시작되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매에 넘어간 땅이 경제자유구역이라 감정 평가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채권자가 많고, 용지가 넓은 점도 경매가 빠르게 진행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기존 사업 시행자가 대규모 전세보증금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부분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이창수/동해시의회 의원 : "사업자 지위를 줬다고 그러면, 그 조건이 변경되면 합당한 이런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경자청'은 그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지정 기한은 2024년 말까지입니다.

망상 1지구 사업을 포기하고, 망상 2지구와 3지구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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