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EU 잇따라 물가 발표… ‘인플레 둔화’ 신호 나올듯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에 중요 참고 자료가 되는 고용·물가지표가 이번 주 후반과 다음 주에 걸쳐 대거 발표된다. 그간 탄탄한 노동 시장과 고물가가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근거가 된 만큼 얼마나 약해졌을지가 관건이다.
먼저 6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와 실업률을 발표한다.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000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20만건을 웃돌았다. 12월에도 예상치(20만건)를 웃돌 경우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시기상조일 가능성이 커진다. 같은 날 발표되는 12월 실업률도 전달과 같은 3.7%가 전망된다.
유럽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속보치)도 이날 발표된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 힘입어 유로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0월 10.6%(전년 동월 대비)에서 11월 10.1%로 상승세가 약간 꺾였다. 이 같은 추세가 12월에도 이어져 상승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1월에는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7.3%)를 밑도는 7.1%로 발표돼 미국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가 나왔었다. 12월에는 물가상승률이 이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같은 날 중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대부분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는데, 12월 물가상승률도 전달과 비슷한 1.7%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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