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억 계약’ 英왕자의 폭로 “형 공격에 개밥그릇 파편 박혀”
영국 가디언은 오는 10일 출간 예정인 해리 왕자의 회고록 ‘스페어(Spare)’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어’는 왕가와 귀족 집안의 차남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장남은 지위와 권력과 재산을 물려받지만 차남은 장남에게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여분(스페어)’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폭행 사건은 2019년 해리 왕자가 런던 자택에서 윌리엄과 만나 말다툼을 벌이던 중 발생했다. 당시 윌리엄이 해리의 아내인 메건 마클(41)에 대해 “까다롭다” “무례하다” “사람들과 마찰을 일으킨다”고 하자 해리는 형이 언론이 하는 얘기를 앵무새처럼 따라한다고 맞받아쳤다.
형제 모두 감정이 격해져 서로에게 고함을 질렀다. 윌리엄은 해리에게 욕설을 하고 달려들었다. 해리는 “형이 내 옷깃을 잡고 목걸이를 잡아채고 나를 바닥에 쓰러뜨렸다”고 했다. 이어 “내가 쓰러진 자리에 있던 개밥그릇이 내 등 아래에서 깨졌고 파편이 내 몸에 박혔다”고 회상했다.
윌리엄은 “어린 시절 싸웠을 때처럼, (내가 너를 때려서 네가) 맞았으니 (너도 나를) 때리라”고 했다. 하지만 해리는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윌리엄은 집을 나가려다 돌아와 사과했다.
두 사람은 캐나다로 이주했다가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이들은 2021년 미국 최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이번 회고록 등 책 4권을 2000만달러(255억원)에 출간하기로 했다.
작년 12월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6부작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회고록 출간 이틀 전인 오는 8일 영국 ITV와 미국 CBS에 해리 왕자의 인터뷰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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