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22점' 고양 캐롯, 울산 현대모비스 꺾고 5연패 탈출…LG는 2위로

캐롯, 이번 시즌 모비스전 4전 전승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울산 현대 모비스를 꺾고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캐롯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0-77, 3점 차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이전 5경기를 모두 졌던 캐롯은 2023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14승15패를 기록, 5위 전주 KCC를 승차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캐롯은 이번 시즌 모비스와의 4경기를 모두 이기는 기쁨도 맛봤다.

반면 선두 추격을 위해 갈 길이 바쁘던 현대모비스는 16승12패를 기록, 3위까지 내려 앉았다. 선두 안양KGC(20승8패)와의 승차는 4경기다.

캐롯은 전성현이 22점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고 디드릭 로슨도 15득점으로 몫을 다했다.

모비스는 장재석과 김영현이 각각 15점을 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이날 캐롯은 2쿼터까지 47-30까지 앞서며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모비스에게 맹추격을 허용하며 역전까지 내줬다.

그러나 캐롯은 저력이 있었다. 전성현을 중심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재역전한 캐롯은 막판 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3점 차 신승을 챙겼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선 원정 팀 LG가 79-68로 승리, 2위로 올라섰다.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재도의 맹활약을 앞세운 LG는 16승11패를 기록, 안양KGC를 3.5게임 차이로 추격했다.

삼성은 1쿼터를 18-11로 앞섰지만 2쿼터를 10-26으로 크게 밀리며 흐름을 내줬고, 이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