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백인천, 뇌경색 투병 "수양딸에 배신 당해”→"야구는 내 생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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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3번 쓰러진 4할 타자 겸 전 야구감독 백인천의 근황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한국야구의 전설인 4할타자이자 프로 야구 감독으로 활약했던 백인천의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일본 프로야구 팀에 활약했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원년 일본에서 귀국해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 4할 타율을 기록, 아직도 깨지지 않는 전설로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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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뇌졸중으로 3번 쓰러진 4할 타자 겸 전 야구감독 백인천의 근황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선 한국야구의 전설인 4할타자이자 프로 야구 감독으로 활약했던 백인천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종적을 감췄다는 그를 찾기 위해 제작진은 그의 근황을 수소문했고 지인을 통해 천안에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백인천 감독이 있는 곳을 찾아간 제작진은 그의 근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매일 건강하게 건강만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밝은 얼굴로 근황을 전했다. 20년 전 은퇴한 그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팔다리가 굳어 혼자서는 휠체어를 끄는 것도 쉽지 않은 상태라고 방송은 전했다.
현재 지인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그는 은퇴 후 사기를 당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그는 “사기 치는 거 한두 사람이야? 사기 칠 줄 몰랐다. 사기꾼이라고 말하면서 오나?”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고교 졸업 후 일본 프로야구 팀에 활약했고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원년 일본에서 귀국해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 4할 타율을 기록, 아직도 깨지지 않는 전설로 남았다고. 이후 선수 은퇴 후에는 자신의 팀을 이끌며 감독으로 활약하며 큰 성과를 얻은 것은 물론 이승엽을 발굴하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감독으로 활약하던 시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그는 “뇌경색이 발병했다. 사람은 의지력만 가지면 다시 할 수가 있다고 ‘이거 아니면 난 죽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연습하니까 회복이 되더라”라고 당시 재활로 이겨냈다고. 이후 감독으로 복귀했지만 결국 2003년 야구계를 떠났고 이후 사업에 나섰지만 또다시 뇌졸중이 재발하는 상황을 맞았다고 파란만장한 인생스토리를 언급했다.
일 년 전 세 번째 뇌졸중이 발병한 그는 이날 병원을 찾아 건강을 체크했다. 검사결과 다행히 큰 이상은 없지만 근육이 많이 약해졌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그는 집에 돌아와 손자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할아버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현재 자녀들이 일본에 있다며 두 번의 이혼 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낸 지 오래라고 털어놨다.
또한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수양딸에게 배신당한 사연 역시 고백했다. 그는 “돈 관리를 모두 맡기곤 했다. 생활비를 다 카드로 하라 했으니까 그걸 자기 멋대로 썼다. 2년에 한 번 전세 계약하는데 그걸 자기 명의로 바꾼 거다”라며 지금은 종적을 감춘 수양딸에 배신당한 후 충격으로 세 번째 뇌졸중이 찾아 왔다고.
한편 백인천 감독은 이날 모교 고등학교 야구 후배들과 만나 후배들이 연습하는 것을 지켜보며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는 나의 생명이다. 야구 때문에 현재까지 이렇게 살고 있고 난 ‘야구 미치광이’다. 결국 후회는 없다”라고 여전한 야구사랑을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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