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이상범 감독, 성적 부진 책임 ‘사퇴’
프로농구 원주 DB 이상범 감독(54·사진)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DB는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로 후반기를 치른다.
DB 구단은 5일 “이상범 감독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상범 감독은 전주 KCC와 ‘농구영신’ 경기를 치른 지난달 31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개인 건강상의 사유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2017년 4월 DB 사령탑으로 취임한 지 6년 만에 물러났다. 첫 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올해의 감독’으로 뽑힌 이 감독은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서울 SK와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후 세 시즌째 하위권에 머물렀다. 2020~2021시즌 9위, 2021~2022시즌 8위에 이어 올시즌에도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현재 11승18패로 최하위인 서울 삼성(10승18패)에 불과 0.5경기 차 앞서 있다.
지난 시즌 부상자가 속출했던 DB는 올시즌에도 초반 잠깐 돌풍을 일으킨 뒤 외국인 선수 드완 에르난데스와 에이스 두경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빠지면서 힘을 잃고 급추락했다. 결국 계약기간 마지막 시즌 절반을 치른 시점에 사령탑이 중도 사퇴했다. 이 감독을 보좌하던 김성철 수석코치도 같이 물러났다. DB는 김주성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치른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2002~2003시즌 프로에 데뷔했으며 16시즌을 DB에서만 뛰며 정규리그 5회,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을 이끈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8년 은퇴하고, 2019년부터 DB에서 코치로 일해왔다. 김 감독대행은 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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