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따라 떠나는 이영수 수석코치…"선수들에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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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의 공백을 채우던 이영수 수석코치도 흥국생명을 떠난다.
이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살려 연습한 대로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면서 "오늘 이겼지만 감독님 나갈 때부터 같은 생각이었다. 오늘 경기만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저 또한 그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권 전 감독은 이 수석코치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흥국생명 사령탑에 부임하자 이 수석코치를 다시 곁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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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권순찬 감독의 공백을 채우던 이영수 수석코치도 흥국생명을 떠난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에 3-2(21-25 25-19 25-18 21-25 15-10)로 이겼다.
3연승으로 승점 44(15승 4패)를 확보한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48·17승 2패)과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지난 2일 권 전 감독이 석연찮은 이유로 경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경기였지만 흥국생명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던 이 수석코치가 경기를 마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살려 연습한 대로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면서 "오늘 이겼지만 감독님 나갈 때부터 같은 생각이었다. 오늘 경기만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저 또한 그게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경기장에 도착해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는 이 수석코치는 "선수들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사퇴를)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코치는 남자부 KB손해보험에서도 권 전 감독을 보좌했었다. 권 전 감독은 이 수석코치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흥국생명 사령탑에 부임하자 이 수석코치를 다시 곁에 뒀다.
사령탑이 터무니없는 사태의 희생양이 되자 이 수석코치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당초 지난 2일 함께 팀을 나가려 했지만 감독과 수석코치가 함께 떠나면 팀이 힘들어진다는 권 전 감독의 만류로 감독대행직을 수행했다.
이 수석코치는 "권 감독님께 배운 게 많다"라면서 "제 마음이 불편해서 (팀에)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선수들 역시 사퇴 소식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김연경과 김해란은 취재진을 통해 이같은 얘기를 전해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연경은 "선수들도 아 당황스럽다. 힘든 와중에 준비했고 결과도 좋았다"라면서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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