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기를 빌었는데”…‘콘크리트기둥 추락’ 베트남 소년 구조 포기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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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기둥에 빠진 소년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는 도안 떤 부 통탑성 부성장 [사진출처=VN익스프레스 캡처]
베트남 동탑성에서 고철을 줍다 땅 밑에 매설된 콘크리트 기둥 안으로 추락한 소년에 대한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소년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5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도안 떤 부 동탑성 부성장은 “추락 때 다중으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기둥 밑에 오랜 시간 고립됐고 산소도 부족한 상태였다”며 “의료진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숨졌을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10살이 된 타이 리 하오 남은 닷새 전 동탑성의 857 지방도로 부근 다리 공사 현장에서 이웃들과 함께 고철을 수거하다가 땅 밑에 매설된 콘크리트 기둥 안에 빠졌다.

콘크리트 기둥 규모는 길이 35m, 직경 25㎝다.

구조작업에 나선 당국은 콘크리트 기둥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파이프로 물을 투입해 주변 지반을 약하게 만들고 흙을 파 올렸다.

전날 오전에는 콘크리트 기둥을 인양한 뒤 절단해 소년을 꺼내기로 했지만 진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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