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이탈' 중국인 확진자 검거..."아내와 호텔에 숨어"
[앵커]
인천공항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격리를 거부하며 달아난 4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택시를 타고 아내와 함께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 앞 도로에 경찰차 한 대가 서 있습니다.
조금 뒤, 하얀 방호복을 입은 남성이 경찰에 이끌려 나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되자 시설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났던 40대 중국인 A 씨입니다.
경찰은 오후 1시쯤 이 호텔 16층에 숨어 있는 A 씨를 붙잡았습니다.
A 씨는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항에서 방역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인 인천 중구에 있는 호텔로 가서 7일간 격리될 예정이었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도주했습니다.
이후 A 씨는 호텔에서 3백 미터쯤 떨어진 대형 마트까지 이동한 뒤, 택시를 이용해 서울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오전 11시쯤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서울 중구에 있는 호텔로 가서, 아내와 함께 하루 동안 머물렀습니다.
[호텔 관계자 : 아내랑 둘이 같이요. 택시로 이쪽으로 오셨던 거를 알고 이제 (경찰이) 이쪽으로 오셔서 확인하신 거예요.]
원래 입소하기로 돼 있던 인천의 호텔로 이송된 A 씨는 남은 격리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그곳에서 지내게 됩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했고, 조만간 도주 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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