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한국전력 사령탑 "선수들이 이겨냈으면 한다"[대전패장]

이승준 2023. 1. 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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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삼성화재와의 원경기서 세트스코어 2대3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2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3세트에서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하지만 4, 5세트에서 삼성화재의 블로킹에 막혀 연패에 탈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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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사진제공=KOVO

[대전=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한국전력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삼성화재와의 원경기서 세트스코어 2대3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가 25득점으로 분전했다. 서재덕이 18득점, 신영석이 1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터 하승우는 손가락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타이스의 11득점 활약으로 가져왔다. 2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3세트에서 블로킹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4, 5세트에서 삼성화재의 블로킹에 막혀 연패에 탈출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좋았으면 했다. 오늘도 중요할 때 우리가 실수를 했다. 선수들이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3세트에서 블로킹 8개로 한국전력의 공격을 봉쇄해 손쉽게 25-15로 승리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는 삼성화재의 이크바이리를 막지 못했고 12-25로 무너졌다.

권 감독은 "우리가 3세트에 삼성화재의 공격을 막았다. 4세트에는 삼성화재가 포메이션을 바꿔서 나왔다. 거기에 미들블로커들이 혼란스러워 했다. 이크바이리를 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4세트 로테이션을 돌리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지난해에 이어온 연패를 새해가 밝았지만 벗어나지 못했다. 권 감독은 "올해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선수들이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진 상황이다. 구심점을 잡기 위해서 빨리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훈련 시간에 분위기가 안 처지게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기는 게 쉽지 않다. 결과가 나오면 해소가 됐을 것이다. 중요한 점수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한게 있는데 그 부분을 해결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대전=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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