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 뭉친 선수들…흥국생명, 접전 끝 GS칼텍스 제압(종합)

김주희 기자 2023. 1. 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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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의 갑작스런 결별에도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19 25-18 21-25 15-10)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잡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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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해임 후 첫 경기서 3연승 이어가

삼성화재, 한국전력 9연패 몰아…이크바이리 트리플크라운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01.05. kgb@newsis.com

[인천=뉴시스]김주희 기자 = 감독과의 갑작스런 결별에도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19 25-18 21-25 15-10)로 이겼다.

지난 2일 권순찬 전 감독이 떠난 흥국생명은 이날 이영수 감독대행 체제로 첫 경기를 치렀다. 팀이 순항하고 있던 가운데 감독이 해임된 흥국생명은 사령탑 공백 속 치른 첫 경기에서 혈투 끝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2위 흥국생명(15승4패 승점 44)은 1위 현대건설(17승2패 승점 48)을 승점 4차로 쫓았다.

이영수 감독대행이 경기 전 "내가 뭐라고 해도 선수들이 동요되는 상황"이라고 염려하면서도 "선수들이 프로 의식이 있기 때문에 나도 선수들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던 말대로 선수들은 끝까지 힘을 냈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 옐레나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3점(공격성공률 50.7%)을 따냈고, 김연경이 22점을 지원했다.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승점 1을 확보, 4위(8승11패 승점 26)로 올라서는데 만족했다.

시소게임 끝에 GS칼텍스가 1세트를 차지했다. 홀로 12점을 올린 모마가 돋보였다.

20-19에서 오세연이 상대 옐레나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은 뒤 모마가 연속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끌고 왔다. 24-21에서는 강소휘가 퀵오픈으로 25점째를 채웠다.

흥국생명은 2세트를 잡고 반격했다.

14-12에서 엘레나의 후위공격, 김다은의 퀵오픈으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18-14에서 상대 범실, 옐레나의 볼로킹,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옐레나가 22-18에서 퀵오픈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GS칼텍스를 따돌렸다.

[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1세트 흥국생명 옐레나의 공격을 김연경이 보고 있다. 2023.01.05. kgb@newsis.com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잡았다.

흥국생명은 6-6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뽑아내며 도망갔다. 15-13에서는 엘레나의 오픈 공격,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로 리드를 유지하고, 19-14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이은 블로킹으로 GS칼텍스를 잠재웠다. 김연경이 22-17에서 오픈 공격을 터뜨리면서 3세트는 완전히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GS칼텍스도 만만치 않았다. GS칼텍스는 4세트를 따내며 다시 세트 균형을 맞췄다.

초반부터 9-5로 앞서간 GS칼텍스는 18-15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22-18에서는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얻어내고, 세트 포인트에서 모마가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다.

5-5에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한 점을 앞섰고, 6-6에서 옐레나의 후위공격으로 다시 리드 가져갔다. 이어 김미연의 오픈 공격, 옐레나의 3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단숨에 11-6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10-13에서 모마의 공격이 벗어나며 고개를 떨궜다.

모마는 43점을 책임졌지만 팀의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3-2(23-25 25-20 15-25 25-12 15-13)로 눌렀다.

승점 2를 얻은 삼성화재는 6위(5승14패)로 올라섰다.

5위 한국전력(6승13패 승점 21)은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1을 가져온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는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5개, 서브 3개를 포함해 28점을 따내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신장호가 15점을 지원하고 김정호와 김준우도 나란히 12점씩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25점, 서재덕이 18점을 따냈지만 연패 탈출이 또 한 번 좌절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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