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이영수 감독대행 “권순찬 감독 이어 나도 사퇴, 마지막 경기라 생각"

한재현 2023. 1. 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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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영수 감독대행이 권순찬 전 감독 경질 공백을 딛고 승리를 이끌었지만, 더는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이영수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준비한대로 했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살려서 원하는 대로 잘 됐다"라고 승리에 만족했다.

이영수 감독대행은 예고대로 자신의 거취에 "권순찬 감독님 나가실 때부터 나갈 거라 생각했다. 이 경기 끝나고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오늘 마지막 경기라 생각했다. 선수들은 아직도 모른다"라고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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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영수 감독대행이 권순찬 전 감독 경질 공백을 딛고 승리를 이끌었지만, 더는 지휘봉을 잡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서울 GS칼텍스 Kixx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19, 25-18, 21-25, 15-10) 로 승리했다. 승점 44점이 된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48)과 격차를 4점으로 다시 좁혔다.

이영수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준비한대로 했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살려서 원하는 대로 잘 됐다”라고 승리에 만족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 종료 후 거취에 말씀 드리겠다”라며 의미 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영수 감독대행은 예고대로 자신의 거취에 “권순찬 감독님 나가실 때부터 나갈 거라 생각했다. 이 경기 끝나고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오늘 마지막 경기라 생각했다. 선수들은 아직도 모른다”라고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제가 감독님에게 배운 게 많다.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감독님과 선수시절부터 같이 경기를 많이 했다. KB손해보험 코치 시절 운영하는 것도 배웠다. 나중에 감독 할 수 있다 생각했다. 감독님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만약에 여자팀에 와도 감독님의 꼼꼼함과 챙겨주는 걸 봤다. 코치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를 하셨다. 모든 게 잘 이뤄졌다”라고 권순찬 감독과 운명을 같이 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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