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신 왔다, 비행기 폭발한다”…중국서 탑승객 욕설 난동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 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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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난동 당시 항공기 기내 모습 [사진출처=텐센트 캡처]
중국에서 탑승객이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려 항공기가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상하이로 떠나려던 하이난항공 소속 HU7603편 항공기가 이륙하려던 도중 25세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비행기 앞쪽으로 달려갔다.

그는 “죽음의 신이 내려왔다. 모두 비행기에서 내려야 살 수 있다”고 외쳤다. 이어 “내 말을 믿어라. 이 비행기는 곧 폭발해 사고가 날 것”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조종실 문을 열려고 했다.

승무원들에 제압당한 뒤에도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이어갔다. 난동에 불안해진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항공기는 결국 회항해 승객들을 내리게 했다. 소동을 일으킨 남성은 공안에 체포됐다.

대테러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안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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