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긴 LG 이관희 “잠실에서 야유를 들을 줄은…”

최서진 2023. 1.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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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육관에서 듣는 야유만큼은 이관희에게 낯설게 느껴진다.

창원 LG 이관희는 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68 승리에 공헌했다.

이관희가 자유투를 쏘기 전 삼성 경기장은 야유로 가득했다.

삼성에서 줄곧 뛰다가 2020-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되어 LG로 이적한 이관희에게는 잠실체육관의 야유가 낯설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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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잠실체육관에서 듣는 야유만큼은 이관희에게 낯설게 느껴진다.

창원 LG 이관희는 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9-68 승리에 공헌했다.

이관희는 32분 4초 동안 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관희는 이재도(19점)와 김준일(12점)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고, 부족했던 두 외국선수의 자리(합 11점)도 채웠다.

이관희는 “상위권이 2연패 했으면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하위권이지만, 워낙 탄탄해서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경기 전 선수들과 미팅했던 게 후반 집중력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관희는 경기 중 매치업 상대인 삼성 이정현과 신경전을 벌였다. 3쿼터에는 김시래에게 얼굴을 맞아 U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2구를 받았다. 이관희가 자유투를 쏘기 전 삼성 경기장은 야유로 가득했다. 2구 중 1구만 성공했다. 삼성에서 줄곧 뛰다가 2020-2021시즌 도중 트레이드되어 LG로 이적한 이관희에게는 잠실체육관의 야유가 낯설게 느껴진다.

이관희는 “잠실에게 야유를 들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삼성을 이겨야 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아까는 그 상황에서 단지 기싸움에서 밀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오버한 경향도 있었다. 야유를 들은 순간만큼은 마음이 정말 아팠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조상현 감독은 둘의 신경전에도 이관희를 계속 이정현에게 붙였다. 조상현 감독은 “항상 관희에게 경기에 집중해달라고 이야기한다. 분명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과하다 싶었으면 어떤 조치를 취했겠지만, 과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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