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라 "큰애 아파서 뱀장어 직접 고아"…미꾸라지에 대범했던 이유 ('세컨하우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하희라가 미꾸라지에 얽힌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의 예능 프로그램 '세컨 하우스'에서는 주상욱이 전남 강진에서 새해 첫 낚시에 도전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주상욱은 "새해를 맞아 해가 뜰 타이밍에 낚시를 하고 싶었다. 조용히 혼자 마음을 다잡고 운 좋게 고기도 잡으면 좋겠다"라며 로망을 이루기 위한 야무진 꿈을 안고 저수지로 향했다. 주상욱은 바람과 각도까지 계산하며 낚시채비에 나서는 등 연예계 강태공다운 포스를 내뿜었지만, 강풍에 영하의 기온은 낚시하기 최악의 조건이었다. 이에 무입질이 계속되자 주상욱은 "내가 잘못했어. 이 날씨에 낚시하러 온 내가 잘못했어"라고 자책하며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기적은 없나?"라며 망연자실했다.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고 상심한 주상욱을 위해 조재윤은 붕어 네 마리를 선물했다. 이에 붕어를 풀어줄 연못을 마당에 만들기로 했다. 삽으로 마당을 파던 조재윤은 "우리는 맨날 땅만 파냐"라며 힐링을 만끽할 새도 없이 다시 공사를 시작한 상황에 푸념을 늘어놓았다. 결국 조재윤은 빠른 작업을 위해 굴착기를 빌려오며 열혈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재윤은 굴착기로 마당을 파내다가 수도관을 파열시키는 대형사고를 터트렸고, '굴착기 베테랑' 형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원사격에 나선 베테랑은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굴착기 쇼'를 펼쳤고,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굴착기 조정 능력에 주상욱은 "마치 춤추는 것 같았다"라며 감탄했다.
조재윤은 연못을 파다 문득 과거 드라마 현장이 떠올랐다. "'이산' 드라마 찍을때 파묻히는 장면 찍었는데 세 시간 반 들어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힘겹게 땅을 파낸 두 사람은 방수포 작업을 본격 시작하며 고군분투를 펼쳤다. 연못의 크기와 방수포의 사이즈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상황에 방향을 바꾸기로 결정하지만, 약속한 듯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주상욱은 저녁으로 '통닭'을 준비했다. 그는 "익숙한 튀김인데, 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 야외에서 가마솥에 기름이 튀건, 연기가 나건 상관없이 하고 싶은거 다 할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불 조절에 실패하며 생선을 태웠던 두 사람은 이날 조리용 온도기를 동원하며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주상욱은 '겉바속촉' 통닭은 물론, 양념 소스까지 직접 만들며 조재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조재윤은 "차라리 소스를 만들어서 팔자", "이쯤되면 치킨 광고 시켜주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주상욱도 "나에게 이런 능력이? 깜짝 놀랐다"면서 "많은걸 경험하고 맛까지 있어. 이런게 힐링이다"라고 만족해했다. 또한 두 사람은 세컨 하우스의 이름을 '쉴 휴, 집 가의 '휴가''라고 지었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희망찬 새해를 맞아 행복을 기원하며 마을 미꾸라지잡이 행사에 합류했다. 최수종은 "뱀, 미꾸라지 꿈틀거리는건 무서워 한다"면서도 "이런 공동체 생활이 너무 좋다"라며 마을 행사에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최수종은 겨울 논밭의 진흙 속에서 꿈틀대는 미꾸라지를 목격하자마자 익룡 샤우팅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고난이도의 액션도 대역 없이 소화했던 최수종이지만 "'하나뿐인 내편'에서 미꾸라지 잡는 장면은 손 대역을 썼다"고 고백했다.
반면 하희라는 역대급 실력을 자랑하며 미꾸라지잡이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최수종이 "쉬운게 아닌데"라고 하자, 하희라는 "쉬운데 오빠가 못 잡는거지"라고 응수하기도. 마을 사람들과 하희라, 최수종 편으로 나눠 치열한 팀 대결을 펼쳤다.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희라는 미꾸라지 10마리를 금방 채웠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직접 잡은 미꾸라지로 튀김을 만들어 이웃과 만찬을 즐겼다. 하희라는 이날 만찬에서 대범해지게 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큰애가 아팠을 때, 뱀장어가 좋다고 해서 고아줬는데 냄비에서 우당탕탕 난리가 나더라"라며 "울면서 뚜껑을 잡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최수종은 "저는 촬영 갔었다"면서 "있었어도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수종은 "이게 우리들의 이야기다. 이게 삶이다"면서 남들이 하면 따라 해야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따라가고. 나만의 여유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하희라도 "촬영 외에 경험한 것들이 적다. 여기와서 제 마음이 자라고 있는 거 같다"며 만족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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