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023년 새해 여론조사]⑫ 영동 조경수 구매·보은 축사 완화 “반대”
[KBS 청주] [앵커]
마지막으로 영동과 보은군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가격 부풀리기 등 비리 논란이 불거졌던 영동군의 조경수 구입, 보은군의 축사 제한 거리 완화에 대해서 주민들은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격 부풀리기와 의회를 속인 허위 예산 편성, 1년도 안 돼 나무가 말라 죽는 관리 부실까지.
영동군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수 구입은 여러 비리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
하지만 영동군은 올해도 예산 13억 원을 이월해 조경수 판매업자에게 잔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에 응답한 영동군민 10명 가운데 7명은 예산 집행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찬성은 20.1%에 그쳤습니다.
모든 연령대와 직업군은 물론, 정영철 군수가 소속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조차 반대가 66%에 달했습니다.
임기 첫해부터 조경수 비리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지만, 정영철 군수의 전반적인 군정에 대해서는 65.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부 주민이 직접 조례 발안을 추진하면서 보은군에서 쟁점이 된 축사 거리 제한 완화.
현재 도로에서 30m 이상 떨어져야 하는 축산업 허가 요건을 15m까지 완화해달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에 대해선 가축 분뇨로 악취가 심하다며 제한 거리 완화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8%로 조사됐습니다.
학생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에서 반대가 우세한 가운데, 농림수산업 종사자도 73.6%가 반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의 임기 첫해 군정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답변이 69.4%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일부터 8일 동안 괴산, 단양, 증평, 보은, 옥천, 영동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명을 전화 면접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입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김선영
[조사 개요]
-조사의뢰 : KBS 청주방송총국
-조사기관 : (주)한국리서치
-조사일시 : 2022년 12월 26일 ~ 12월 28일
-대상 : 영동, 보은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0명
-조사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오차 보정 방법 :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응답률: 영동 13.3%, 보은 15.9%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4.4%p
-내용 : 자치단체장 평가, 군정 현안 등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ttp://news.kbs.co.kr/datafile/2023/01/20230105_YNFIR1.pdf
[다운로드] KBS청주방송총국 2023년 충북도민 여론조사 보은군 결과표 [PDF]
http://news.kbs.co.kr/datafile/2023/01/20230105_NQ0AsV.pdf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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