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김승기 감독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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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023년 첫 승리를 따냈다.
고양 캐롯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0-77로 승리했다.
김승기 감독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충격 패를 겪은 후에 선수들의 몸이 많이 무거웠는데 준비한 대로 잘 뛰어 준 것 같아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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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민수 인터넷 기자] 캐롯이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2023년 첫 승리를 따냈다.
고양 캐롯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0-77로 승리했다.
1쿼터 전성현이 첫 득점에 성공한 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였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승기 감독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충격 패를 겪은 후에 선수들의 몸이 많이 무거웠는데 준비한 대로 잘 뛰어 준 것 같아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캐롯은 로슨과 전성현이 전반에만 22점을 합작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둘의 활약에 힘입어 한때 18점차까지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장재석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에 종료 1분여를 남기고 77-79로 2점 차까지 따라 잡혔다.
하지만 캐롯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수비에 성공했고, 결국 80-77로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종현은 35분을 소화하며 올 시즌 최다인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팀 승리에 감초 역할을 자처했다. 부상 복귀 이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던 기억을 말끔히 씻어낸 활약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종현이가 활약을 잘해준 것 같다. 앞으로 다치지 말고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 준다면 이런 안 좋은 상황에서도 힘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캐롯은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가용 인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한 5명의 선수가 모두 30분 이상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뛰는 선수만 뛰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는 더 많은 선수를 기용해서 경기를 운영해 나가야겠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신경 썼다.
이날 경기를 치르면서 김승기 감독은 마스크를 수차례 벗어 던지며 선수들에게 호통을 쳤다. 이정현이 공에 집중하지 않고 코트를 넘어갈 때나 이종현이 손쉬운 리바운드를 잡지 못했을 때 벤치에서 고함이 들려 나왔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소리 지른 것은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기기 위해서 소리치는 것이니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총력을 다 한 경기였다. 마무리가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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