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9일 만에 10+점’ 캐롯 이종현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 되고 싶었다”

고양/조영두 2023. 1.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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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이 439일 만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고양 캐롯 이종현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종현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 2021년 10월 23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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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이종현이 439일 만에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고양 캐롯 이종현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종현과 더불어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을 앞세운 캐롯은 80-77로 승리, 길었던 5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이종현은 “(김)강선이 형을 필두로 오늘(5일) 이기자는 의지가 강했다. 매 경기 (전)성현이 형이나 (이)정현이가 고생하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열심히 했는데 보탬이 됐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프시즌 이종현은 김승기 감독이 가장 공을 많이 들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쳤고, 지난해 12월 8일 이후로 2022년 공식경기에 뛰지 못했다. 1월 1일부터 다시 엔트리에 합류한 그는 3일 전주 KCC전에서 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도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종현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것은 지난 2021년 10월 23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종현은 17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2022년 한 해가 나에게는 너무 힘들었다. 관심을 많이 받았지만 좋은 관심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동안 운동을 열심히 했다. 아버지가 도와주시고 엄마와 여자친구도 도와줬다.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언제 돌아가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준비한 게 조금이나마 나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 이종현의 말이다.

최근 이종현은 3점슛까지 시도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3일 KCC전에서 3점슛 1개를 터뜨린 그는 이날도 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정확한 외곽슛 능력을 뽐냈다.

이에 대해 이종현은 “슛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우리 팀에서 성현이 형 다음으로 내가 제일 슛이 좋다(웃음). 그 정도로 슛 연습을 많이 했다. 많이 쏘는 편은 아니지만 (김승기) 감독님께서 찬스나면 던지라고 하셔서 자신 있게 시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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