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 하우스’ 최수종, 미꾸라지에 쫄보 비명...♥하희라 “시끄러워!”[종합]
‘세컨 하우스’ 최수종이 쫄보 면모를 보였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세컨 하우스’에서는 연못을 만들다 분수쇼를 개장한 조재윤과 미꾸라지를 무서워하는 최수종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새해를 맞아 주상욱은 짐을 한가득 들고 저수지로 향했다. 그는 “새해를 맞아서 해가 뜨는 타이밍에 맞춰서 낚시하면서 혼자 조용히 마음을 다잡고, 운 좋게 고기가 잡히면 연못에 키우면 되겠다, 야무진 꿈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호기롭게 낚싯대를 던진 주상욱은 강한 바람에 바늘이 돌아오자 당황했다. 그는 심기일전하고 한 마리만 걸리라는 심정으로 낚싯대를 던졌다.
찌를 던지고 10분, 멍하니 20분, 물결 보며 10분을 흘려보낸 주상욱은 미동도 없는 낚싯대에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지르며 “제가 잘못했어요. 이 날씨에 낚시를 오다니. 붕어 님,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애원했다.
이때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낚싯대를 끌어 올린 주상욱은 “기적은 없죠”라며 씁쓸하게 낚시를 마무리했다.
한편 조재윤은 평화롭게 영어 회화 연습에 나섰다. 그 모습을 보던 주상욱은 “드라마 촬영하는 것 같아”라며 허탈하게 집에 돌아왔다.
소리만 지르다 왔다 밝힌 주상욱은 “오늘부로 낚시 끊었어. 서울 가자마자 장비 다 팔 거야”라고 선언했다.
상심한 주상욱에 조재윤은 천으로 덮어둔 대야를 열어보라고 말했다. 그곳에는 커다란 붕어가 있었고 선물이라는 말에 주상욱은 감동했다.
위대한 붕느님 사진을 찍은 주상욱은 붕어를 둘 곳이 없자 지난번 파다만 땅에 연못을 만들기로 했다.
세상 열심히 호흡을 맞추며 땅을 파던 조재윤과 주상욱은 돌이 너무 많다며 삽자루를 패대기쳤다. 손으로 하면 강진 떠날 때까지 못 할 거라 말하는 주상욱에 조재윤은 굴착기를 빌려왔다.
굴착기로 한 삽을 거뜬하게 퍼 올린 조재윤은 굴착기가 휘청거리며 바퀴가 뜨자 당황했다. 조금 전 실수로 긴장 가득하게 굴착기를 운전하는 조재윤에 땅을 보던 주상욱은 “잠깐잠깐!”이라고 말렸으나 그는 듣지 못했다.
계속 작업을 강행하던 조재윤은 땅에 묻어둔 수도관을 부숴 분수 쇼를 개장해 버렸다. 망연자실하게 쏟아져 나오는 물줄기를 바라보던 주상욱은 “형이 내가 소리를 질러도 못 듣더라. 긴장해서 앞만 봤다”라고 말했고 조재윤은 “망했다. 진짜 걱정이다.”라고 한탄했다.
굴착기 전문가 옆집 형님을 모셔온 두 사람은 보일러부터 화장실도 못 쓸 거라는 말에 아찔함을 느꼈다. 수도관을 자르고 다시 연결 해야한다 말한 옆집 형님은 두 사람을 직접 도와주기 위해 엄청난 실력으로 굴착기를 운전해 감탄케 했다.
땅을 빠르게 파낸 옆집 형님은 수도관까지 들고와 늘어난 수도관은 제거하고 떠났다. 망가진 호스를 연결해 무사히 수도관을 복구한 두 사람은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수도관을 묻고 엄청난 크기의 연못용 웅덩이를 본 조재윤은 “이거 완전 옛날 진시황 무덤 같은데? 이 정도면 사람 몇 명 들어가는 거야?”라며 누웠다.
이를 본 주상욱은 조재윤을 묻기 위해 흙을 펐다. 황급히 일어난 조재윤은 “하지 마. 내가 옛날에 드라마 촬영할 때 파묻히는 장면을 찍는 거다. 땅 속에 세 시간 반 들어가 있었다. 서러워 묻힌 기억이 있어”라고 털어놨다.
물 스며듦 방지 방수포를 땅에 깐 조재윤은 땅에 못을 박았으나 주상욱이 슬쩍 끌어당기자마자 당겨와 머쓱함을 폭발시켰다. 길이를 다르게 방수포를 잘라 두 번 일한 주상욱과 조재윤은 방수포 고정을 위한 돌을 쌓으며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돌담 쌓기를 끝으로 물을 채운 주조 형제는 붕어를 풀고 연못을 완성시켰다. 연못 로망을 실현시킨 두 사람은 봄에 꽃을 심자며 새로운 로망을 만들어냈다.
해가지고 주상욱은 “집에서 해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 두 개 있다. 탕수육이랑 치킨이다”라며 가마솥 치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온도를 잘못 맞추면 겉은 타고 속은 생이라고 걱정하는 불 담당 조재윤에 주상욱은 불조절을 잘하면 된다고 설득했다.
불을 붙인 조재윤은 가마솥에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기름을 넣으라는 주상욱에 기름을 끊임없이 쏟아부었다.
닭손질을 빠르게 마친 주상욱은 가마솥에 닭을 통째로 넣었다. 강렬한 통치킨과 주상욱 표 양념까지 반반 통닭을 만든 두 사람은 행복한 저녁 식사를 마쳤다.
두 사람은 세컨 하우스 이름을 휴가로 정하기로 했다.
새하얗게 눈이 내린 강원 홍천에는 하희라와 최수종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비싼 기름보일러에 두 사람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옷을 따뜻하게 입어 대비했다.
이때 아이들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세컨 하우스 옆 언덕에 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폭발했다.
이를 본 하희라와 최수종은 언덕으로 향했다. 최수종은 아이들에게 “너희들 누가 여기서 썰매 타래? 내가 누군지 몰라? 홍천의 산마늘이라고 들어봤어?”라고 건들거렸다.
모른다고 답한 아이들은 어리둥절해했고 하희라는 최수종을 밀치며 “왜 애들 겁을 주고 그래”라고 타박했다.
아이들에게 마늘 아저씨가 불리게 된 최수종은 썰매를 빌려 출발했고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당황하다 몸이 밀려 카메라에 엉덩이를 찍혀버렸다.
어기적어기적 걷는 최수종에 아이들은 “산마늘 아저씨 개그가 장난이 아니시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바탕 썰매를 타고 집에 돌아온 최수종과 하희라에게 앵무새를 데리고 이장님이 나타났다. 이렇게 큰 앵무새는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는 하희라에 이장님은 11년 동고동락한 사이라 말했다.
자유비행까지 하는 앵무새는 하늘을 힘차게 날아 이장님께 돌아와 감탄케 했다. 주춤거리던 최수종은 “갑자기 이장님이 멋있다!”라고 말했다.
간식 껍질도 손쉽게 까먹는 앵무새에 하희라는 자신의 손에 오라고 팔을 내밀었고 최수종을 멀찍이 움찔거렸다.
이장님은 하희라에게 옮겨간 앵무새에 이런 적 없었다며 당황했다. 한번 해보라는 하희라에 최수종은 보는 걸로 충분하다며 질색했다.
미꾸라지를 잡으러 가자 말한 이장님은 “연말 결산하는 잔치가 있었다. 그거 하고 나면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고기 잡고 하는 걸 즐긴다. 다른 데서는 청년 아니지만 여기서는 청년이란 말이에요”라고 최수종을 언급했다.
그 말에 최수종은 “나 다른데 가도 청년이거든”이라고 발끈했다. 미꾸라지를 무서워하는 최수종에 이장님은 “안 무서워하는 건 뭐예요?”라고 디스 했다.
꿈틀대는 걸 무서워한다 말한 그는 “뱀 이런 걸 무서워한다”라고 고백했다.
준비를 마치고 미꾸라지 잡이에 나선 최수종은 개구리를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며 혼비백산했고 미꾸라지를 보고도 소리지르자 하희라는 “아 시끄러워!”라고 소리쳤다.
이웃 주민은 다 잘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라고 말했고 최수종은 “이런 거는 정말 싫어합니다”라고 쫄보 면모를 보였고 하희라는 미꾸라지 헌터로 변신했다.
최수종은 “드라마에서 떨어진 미꾸라지를 잡아서 솥에 넣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못 찍었다. 손 대역을 썼다”라며 쫄보 면모를 보였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최수종은 웅덩이를 퍼 던졌고 하희라가 미꾸라지를 건져냈다. 내가 없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최수종에 이장님은 “그런 걸로 합시다”라며 영혼 없이 답했다.
3 대 2로 내기하자는 이웃 주민에 이장님은 “안 해요”라고 말했고 하희라는 “한 명이 무용지물이에요”라고 최수종을 디스 했다.
미꾸라지잡이가 끝나고 집에 돌아온 하희라는 미꾸라지 튀김을 위해 소금을 뿌렸고 최수종은 멀리서 바라만봐도 비명을 질렀다.
튀겨지는 미꾸라지에도 소리를 지르던 최수종은 막상 튀김을 맛보자 맛있다며 돌변했다. 이웃 주민들과 튀김을 나눠먹던 최수종은 만들어준 대추주를 함께 나눠 마셨다.
최수종은 “재미있었다. 같이 어우러져서 한다는 게 재미있는 거다”라고 말했고 종종 개구리, 미꾸라지를 잡고 다녔던 이장님은 “이제는 동무가 없다. 오늘같이 형님처럼 떠들어주는 사람만 있어도 잡는다”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최수종은 “어렸을 때 생각하면 그 많던 친구, 형, 동생들은 어디 갔는지. 점점 더 없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이장님은 모처럼 옛날 기분을 느꼈다.
대범하게 미꾸라지를 잡았던 하희라는 “미꾸라지 전에 한 번 겪은 게 있다. 큰 애가 어릴 때 약하고 아팠을 때 살아있는 뱀장어를 냄비에 넣었다. 난리가 났는데 울면서 뚜껑을 잡고 아이를 위해 버텼다. 그걸 겪은 후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최수종은 촬영을 위해 자리를 비웠고 하희라는 “여기는 이미 기절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웃 주민은 최수종의 비명 소리에 힐링 됐다 말했고 하희라는 “나는 귀가 아프다고 했는데. 같은 소리라도 힐링으로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폭소했다.
추억을 쌓은 최수종은 “이게 삶이다. 남들이 저렇게 하면 나도 따라 해야 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따라가야 할 것 같고 나만의 여유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하희라는 촬영 외에 경험하는 것들이 적다며 “여기 와서 제 마음이 자라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세컨 하우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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