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스카이라인 바뀐다…아파트 ‘35층 제한’ 9년 만에 폐지

김민철 2023. 1. 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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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부동산 규제가 풀리는 가운데 서울시 아파트에 적용됐던 35층 높이 제한도 9년 만에 사라집니다.

높이와 모양이 다양한 아파트들이 들어설 거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이 소식은 김민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재건축이 진행중인 한 아파트 단지.

조합은 2015년 아파트를 최고 45층까지 높이려 했지만, 서울시는 35층까지만 짓도록 허용했습니다.

한해 전에 확정된 도시기본계획이 근거가 됐는데, 초고층 건물 난립을 막고 도시경관 등을 고려하기 위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건축물 높이를 35층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서울시가 도시기본계획을 새롭게 발표하면서 이 35층 규제를 9년 만에 폐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아파트단지는 다양한 설계안이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이른바 '35층 룰'을 적용받아 정비사업을 진행중인 아파트단지가 계획 변경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층수 제한은 없어졌지만 용적률과 연면적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김용학/서울시 도시계획과장 : "높고 낮은 건물들이 서로 조화로우면서 여러 가지 좀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획일적 규제로 인한 공간의 비효율성이 개선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진장익/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35층 해제를 통해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공간들은 조금 더 높은 층 수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그러나, 지역 간 형평의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일괄 해제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서울 전역을 도보 30분 내에서 주거와 일자리, 여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김한빈/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김지훈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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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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